지금은 나만의 시간입니다 - 인생을 리셋하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
김유진 지음 / 토네이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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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의 저자 김유진 변호사의 신작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나만의 시간이 인생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다주고 이 시간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저자는 나만의 시간이 필요한 이유는, 혼자가 되어야만 진정한 ‘나’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른 사람의 방해 없이 나를 찬찬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통해 내 인생의 중심을 잡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나만의 시간을 가진다는 것은 단순히 어떤 공간에 홀로 있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 시간에 개인적인 생각을 한다거나, 못한 일을 한다거나, 친구들과 연락을 하는 것 또한 나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며 정신적으로 완전히 혼자가 되어 나를 중심으로 두고 현재 나의 생각과 감정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을 의미한다.






나만의 시간이 필요한 이유 중 첫 번째는 ‘회복’이다. 몸과 마음으로 느끼는 모든 통증과 감정을 알아차리고 그 응어리가 돌덩이가 되지 않도록 나를 돌봐야 한다. 또 타인이 아닌 나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면 마음이 후련해지면서 객관적인 관점에서 적절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두 번째 이유는 ‘관찰’이다. 나 자신을 지속적으로 관찰해보면 조용히 변화하는 내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고 지금 나에게 새롭게 무엇이 필요해졌는지도 알 수 있다. 세 번째 이유는 ‘거리두기’다. 나와 맞지 않는 사람들, 타인의 평가에서 자유로워지고 내 자신에게 솔직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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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시간을 가지는 방법으로는 ‘리셋’이 있는데 이는 어제로부터의 나를 버리고 새로운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언런(unlearn) 즉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자신의 모습을 지우는 것이 필요하다. 다른 사람들이 정해놓은 나의 모습, 내가 생각하는 다른 사람들의 모습을 완전히 버리고, 답이라고 생각했던 나의 경험과 지식들이 더 이상 옳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또한 ‘절제’가 필요한데 스스로 만족스럽게 여기지 않는 행동을 부분적으로 제어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김유진 변호사는 어떤 목적이 없이도 그냥 무언가 도전을 해본다고 한다. 나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어떤 목적을 위해서인 경우가 많다.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라던지, 다이어트를 위해서라던지 라는 식이다. 그리고 꼭 그 목표를 이뤄야만 한다. 하지만 저자는 꼭 목적이 없더라도 도전하는 과정 속에서도 얻는 것이 있다고 말해준다.




인상 깊었던 부분은 과거 저자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을 어려워했다고 한다. 지금은 방송에 출연할 정도로 당당한 모습의 변호사님의 이면에 그런 모습이 있었다니 신기했다. 하지만 이렇게 되기까지는 뮤지컬에도 도전하는 등의 노력이 있었다. 지금까지는 내가 잘하는 분야를 발전시켜 더 잘하는 것이 자기계발이라고 생각했지만 부족한 점을 보충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렵고 가치있는 일이라는 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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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장에서 저자는 평범한 일상이 가장 행복하다는 말을 전한다. 저자가 어머니가 암일지도 모른다는 소식에 일상이 무너지고 나서야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던 것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일 똑같고 평범한 일상이 지루하고 무의미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이러한 날들이 가장 특별하고 기회를 주는 나날들인 것이다. 나또한 오늘 나에게 주어진 하루의 소중함을 깨닫고 평범함 속에서 특별함을 발견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세 가지 언런 방법

1. “아닐 수도 있지”, “그럴 수도 있지”라는 말을 자주 써본다. 내 생각이 정답이 아닐 가능성을 상기하는 것이다.

2. 근거없는 자신감과 자격지심을 내려놓고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3. 기존에 있던 방법을 버리고 새로운 정보를 채워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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