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순응과 전복

순응과 전복 - 현대 한국 영화의 어떤 경향
김영진 지음 / 을유문화사 / 2019년 3월

영화사는 보통 당대를 다루지 않기에 관객들은 지금 당장 영화를 따라잡는 데 무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동시대의 영화들을 연대기순으로 정리하는 동시에 장르와 테마, 그들이 선배 영화들을 어떻게 계승하고 반발하는지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100자평] 내가 사랑한 캔디 / 불쌍한 꼬마 한스

내가 사랑한 캔디 / 불쌍한 꼬마 한스 - 합본
백민석 지음 / 한겨레출판 / 2018년 12월

한국 성장소설의 결정판

[100자평] 목화, 어두운 마음의 깊이

목화, 어두운 마음의 깊이 ㅣ 민음의 시 251
이응준 지음 / 민음사 / 2018년 9월

이제 그의 시는 그가 쓴 산문과 구분되지 않는다. 감정을 과감히 드러내는 데 더 이상 겁내지 않아 낭만의 경지에 다다른다. 이전 시들처럼 생략의 어법을 쓰는 대신 과잉의 수사로 얻어낸 결과물이다. 다만, 시인의 장광설이 싫다면 비추하는 시집.

[100자평] 당신의 노후

당신의 노후 ㅣ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2
박형서 지음 / 현대문학 / 2018년 5월

노인판 <버닝>이라 볼 수 있는 스릴과 미스테리, 플롯의 마술

[100자평] 수림

수림 - 어두침침하고 우울하게 내리는 긴 장맛비
백민석 지음 / 예담 / 2017년 8월

소설은 타락한 세상에서 가장 타락한 방법으로 구원을 얻는 일이다. -뤼시앵 골드만-
이 명제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소설이다. 소설을 1차원으로만 읽으려면 소설을 읽을 이유가 있을까? 곱씹어야 좋은 묵시록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