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응과 전복 - 현대 한국 영화의 어떤 경향
김영진 지음 / 을유문화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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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현재 한국 신세대 거장들의 업적들을 정리하려는 의도로 한국영화에 어떤 계보도를 만들어 그 계보도 맨끝에 그들을 위치시킨다. 이 책은 그래서 앞서간 영화들에 대한 경의이자 그 앞서간 영화를 다시 한 번 뒤집어 만들어 만든 뒷세대의 입장에서 앞서간 영화로 읽힐 영화들을 제시한 뒤 그것들이 어떻게 한국영화의 지평을 넓혀왔는지 말해준다. 이 영화는 이를 장르 룰의 변형과 시점, 인과 등 시선의 변화로 설명하려한다. 이런 김영진 평론가의 시점은 친절하면서도, 그들의 의의를 최대한 밝히려한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하다. 


하지만 이 책의 단점이라 한다면, 이를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영원한 반복으로 본다는 사실이다. 프로이트 식으로 모든 영화의 발전을 친부살해로 해석하는 일은 장단점을 동시에 가진 시선이기도 하다. 명확히 설명하기 쉽지만 모든 영화들을 도식화할 수 있다는 위험이다. 하지만 김영진 평론가의 글은 그리 교조적이지는 않다. 용어들을 최대한 일반인의 시선에서 풀어 설명하려하며 이런 노력들이 이 글이 지닌 시선의 결함을 무마한다. 영화에 조금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한 책으로 읽히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저자는 더 많이 알지만 필요 이상으로 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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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응과 전복 - 현대 한국 영화의 어떤 경향
김영진 지음 / 을유문화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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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는 보통 당대를 다루지 않기에 관객들은 지금 당장 영화를 따라잡는 데 무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동시대의 영화들을 연대기순으로 정리하는 동시에 장르와 테마, 그들이 선배 영화들을 어떻게 계승하고 반발하는지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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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캔디 / 불쌍한 꼬마 한스 - 합본
백민석 지음 / 한겨레출판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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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장소설의 결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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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화, 어두운 마음의 깊이 민음의 시 251
이응준 지음 / 민음사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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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의 시는 그가 쓴 산문과 구분되지 않는다. 감정을 과감히 드러내는 데 더 이상 겁내지 않아 낭만의 경지에 다다른다. 이전 시들처럼 생략의 어법을 쓰는 대신 과잉의 수사로 얻어낸 결과물이다. 다만, 시인의 장광설이 싫다면 비추하는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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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노후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2
박형서 지음 / 현대문학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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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판 <버닝>이라 볼 수 있는 스릴과 미스테리, 플롯의 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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