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탈무드 장자
장자 지음, 이성희 옮김 / 베이직북스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이런 고사가 있다.아내가 죽었는데도,슬퍼하기는 커녕 북을 치며 기뻐했다는 중국 고사이다.그 주인공이 장자다. 이 사람 어떤 사람인가. 윤리가 죽었나? 부부애가 나빠,남편이 바람을 폈던가?아니면,장자가 미쳤나?보통의 논리로는 이해하기 어렵다. 첫번째로 치면, 그는 차가운 냉혈인이다.두번째라면,그는 비도덕적이지만 감정에 솔직한 사람이다.마지막으로 그가 제정신이 아니라면 그런 것 치곤 현명하기 그지없다.당대 사상가와의 대화를 들여다보면 그는 꽤 위트도 있다.누구보다도 인간의 본성에 대해 꾸밈 없는 사상을 논했다.현란한 주변에 휘둘리지않고 올곳이 자신의 내부로 향한 부르짖음에 부응했다.

 

바쁘게 사는 우리,조급함보다 느긋함을 되돌아보게 됐다.'여유는 사상의 온상'이라는서양 격언이 있듯이,장자도 몸을 쉬지 않으면 정신적으로 피곤해진다고 했다. 경쟁의식으로 자신이 언제 쉬어야 하는지조차 모르거나,이를 무시하는 행위는 결국 우리 심신에 이롭지 못함을 느긋하게 전하고 있다. 아니 행동으로 실천했다.

 

대량 생산으로 욕심이 식지 않는 우리,채움보다 비움을 인식하게 됐다.지나친 것은 차라리 없음보다 못하다고 장자는 말한다.중용의 미,물질을 즐기는 차원을 강조하며, 지나치게 빠져드는 것은 자연적인 본성을 해침을 더욱 일깨운다.

 

본서는 한 줄의 원문에 해당하는 88강의 에피소드와 이에 대한 짧은 해석이 주옥처럼 이어진다.요즘 웃음이 시든 날들이 계속되고 있음을 알고 풀죽은 적이 있다. 일생 중에서 크게 웃을 수 있는 날은 한달에 겨우 사오일 뿐이다.(P291)장자는 정치적으로 혼란한 시대에 태어난,빈국 출신이다. 인생을 다소 비관적으로 본 쪽라 한다. 그러기에 출세에 욕망을 불태우며 안달한 다른 제자백가와는 다르다.뭔가 해탈한 듯 소탈하다.물고기와 대화하는 장자의 일화등으로 웃음을 잃어가는 우리의 마음에 단비를 적시는 시간을 가져보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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