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살아서 즐거운 나날들 - 삶에 지치고 흔들릴 때, 프로방스에서 보내온 라벤더 향 물씬한 편지
원소영 지음 / 책이있는풍경 / 201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느린 게 아니라, 즐기는 거야.

-P59

빠르게 무언가를 처리한다는 것은, 시간은 버는 장점이 분명 있다.하지만, 예상과 달리 무언가 느리게 처리될 때는 답답함이 자동적으로 마음에 쌓인다.사서 마음 고생을 하는 케이스다.때때로 느리게 행동하면서 스스로 만족하는 사람들을 한 두번 부러워 한 적이 있다. 뭐가 그리 급해서 이리도 느긋하지 못한 걸까,나를 책망하기도 했었던가.유독 빠른 생활 리듬에 젖은 우리가 낯선 곳에서 경험하는 느림의 미학은 새로운 경험을 기분 좋게 선사할 것이다. 떠나 볼까?

 

/여행을 가고 싶다. 아는 사람의 눈길이 닿지 않는 곳으로 가고 싶다. 그리고, 그 곳의 사람들은 타인의 모습에 일일이 신경쓰지 않는 자유 분방한 생활에 익숙해져 있다. 누군가의 강요가 필요치 않는 곳에서는 내가 어떤 것을 빨리하든,느리게 하든 상관없다. 오직 내 삶의 질적인 만족을 위해서 살아가는 것이다.경직된 내 마음도 유연하게 그런 자유를 허락한다. 그리고 그 지극히 개인적인 생활은 적당히 빠르게,적당히 느리게 내 시간을 조절할 것이다. 때때로 서로 이방인인 타인과의 자연스러운 만남이 연결되기도 한다.이 책은 이런 것들을 연상시킨다.내 경계를 허물고 싶은 이들은 떠나라~.

 

/어느 날,저자는 안식년을 필요로 했다.가족을 잠시 내려놓고, 자신을 위한 시간을 그리며 여행을 꿈꾼다. 사람은 어느 순간 스스로 자유를 꿈꾸게 된다. 그리고 그 꿈이 현실로 정착되면서 그녀의 프로방스 체류 기간,장작 5년이 이어진다.나도 그린다.이젠 단기간의 여행으론 만족할 수 없는 아쉬움이 있다. 경제적으로 어렵지만 수 개월이라도 꿈꿔왔다. 이상적인 장소를 물색해왔다. 내 꿈이 다른 곳에서 안착할지라도 여전히 떠날 게획은 잔류중이다.언제냐에 달려있을 뿐이다. 너무 조급해 하지 말자.비록 느리게 진행되고 있지만 나는 이 과정을 즐기면 그 뿐이다.느린게 아니라, 즐긴다는 마음으로. 엑상프로방스의 따스한 햇살은 생각보다 더 끈질기고 시간은 더 느리게 다가왔다.그래서 찰나의 순간이 더 많이 묻어나고 더 깊이 자리잡는다. 새로운 나를 창조할 시간을 더욱 그리게 된다.타국에서 내가 마주칠 불편함이 내 즐거움이 될 수 있을 가능성을 스스로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더욱 간절해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