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있어야 시작도 있다 - 박찬호, 첫 번째 메이저리거에서 한 남자로 돌아오기까지
박찬호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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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인생 30년, 메이저리그에서 124승을 기록하며 은퇴한 코리안 1호 박찬호 선수가 책을 냈다. 요리에도 관심이 많은 듯 요리사 아내를 만나 가정을 일군 모습이 보기좋다. 흔히 야구를 인생에 대입하곤 한다. 인생 말루에서도 역전 홈런이 가능한 야구가 사람의 인생사와 많이 닮았나보다. 어릴 때, 우리 야구 경기를 그것도 홈런 치는 선수의 경기를 보기 위해서 tv앞에 앉아 있었던 기억이 내게는 마지막 관람 기억이다. 끈질기게 야구를 보지 못한 이유는 무엇이었나. 생각해 보면 스포츠에 관심이 멀어지면서였던 것 같다. 어쩐지 그 때 이후로 우리 야구는 이럴타 할 스타플레이어를 양산해 내지 못한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터졌다. 미국의 경험적인 시스템은 가능성있는 해외 선수를 발굴해 내었다. 그리고 메이저 리그 한국인 1호의 타이틀은 박찬호가 거머쥐었다. 해외행 결정은 선택의 기로다.성공하면 명예가, 아니면 비난의 대상이다. 쉬웠던 아니었던, 현지 생활은 만만치 않은 연습과 인내의 연속일 것은 기정사실이었다. 박찬호는 도전적인 사람이었다. 또한 열등감이 많았다. 그리고 경기가 안 풀렸을 때 압박감도 무수히 느꼈다. 한국인이라서 그렇다는 경멸적인 소리가 상처이자, 그래서 동시에 야구에 더욱 매진한 동기였다고 그는 털어놓았다. 그대의 약점이 그대의 강점으로 전환된 케이스다.

 

분명 누군가에겐 어떤 사실이 상처가 된다.아니라고 애써 부정할지라도 상흔을 남기는 경우가 있다. 세상에서 가난함이란 인간을 무지 위축되게 한다.스스로 당당해도 집단에서는 알게모르게 나서지 못하고,주춤거리는 원인이 된다. 가난했던 그가 성공한 메이저리그 선수로 은퇴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여타 선수에 비해, 개인 관리가 잘 된 사람인 듯 싶다. 사람이 성공하려면 자신을 알고 이에 대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는 현지에서 메이저에서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시기의 좌절감도 견뎌냈다. 끊임없이 자신에게 변화를 요구하며 연습에 투혼을 다했다. 그가 자랑스러운 것은, 한국인이기도 하겠지만 강인한 정신 자세였다. 위대함이란 이렇다.이에 이르는 단계가 있다. 'Great'- 출발선은 험난하나, 결승선에서 들리는 박수 갈채의 크기가 다르다. 감히 'Good'이 근접할 수 없는 깊은 울림이 있다. 숱한 역경을 이겨낸 그에게 박수를 보낸다.Gr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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