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판을 짜다 - 가치의 붕괴와 새로운 모색 인생 전환점에서 춘추전국을 읽다
장박원 지음 / 행간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하지 않는 것은 없다.우리도 마찬가지다. 시시각각 변화무쌍한 세상에 적응하고,공생을 위해서도 변화를 시도해야만 하는 입장이다. '이대로가 좋다.'는 고수입장이라도 최소한 수정이라도 필요하다.그래서인가. 개인도 기업처럼 '혁신'이 요구된다.

 

변화에는 부분과 전체가 있을 수 있다. '한 부분만 변해서는, 전면적인 개혁을 꾀할 수 없다.'는 것이 기본적으로 본서의 저자가 전하는 바다. 생각이 변해도 행동으로 실천하지 않으면 무용한 것이 진리다.오늘 좋다고 내일,모레까지 장담할 수 없다. 변화를 부르짓는다. 예측불가능하기에 불안한 시류를 매순간 느끼게 된다. 무한 경쟁시대, 우린 오늘을 그렇게 부른다. 오늘날은, 흡사 과거 중국의 난세와 비슷한 것 같다.

 

지금도 인구수로 중국은 세계 1위다.광활한 영토를 자랑하는 중국은 그만큼 인적 자원도 풍부하다. 잘 다듬은 보석처럼, 잘 양성한 사람만큼 가치있는 존재는 없는 듯하다. 개인 제각각의 능력은 실로 카멜레온이다. 숨겨져 있을 수도 있고,두각을 나타내 기량을 펼치는 사람들로 공존하고 있다.난세엔 기회가 있는 반면, 동시에 여차하면 위험이 도사린다.

 

주나라가 쇠퇴하고 뒤를 이은 춘추전국시대.전국 7웅(진,조,위,한,초,연,제)중에 나머지 6국을 통일한 진나라의 진시황은 어떻게 복잡한 시대를 정리할 수 있었을까. 그는 제자백가 중 한비자의 법,세,술 정책을 채택했다. 중구난방인 제자백가중 하필 그(한비자)였을까? 유가,묵가,도가,법가,종횡가 등 많기도 하다.기본적으로 요즘 인문학이 강조하는 것이 '人'이다. 돈도 명예도 사람의 목숨보다 못하다는 것인데, 현실은 그렇지 않지 않은가. 안타깝게도,富가 사람을 살리고 죽이는 실상을 외면하지 못한다. 한비자는 인간의 이기심을 제어할 수 있는 것이, '법 시스템'이라고 했다. 세치 혀인 외교술,사람을 부리는 용인술,전쟁에서의 병술 그리고 방대한 지식 등 이 모든 동양 지혜가, 결과적으로 법을 근간으로 한 시스템에 압도당했다.

 

중국은 아직도 내게 물음표가 가득하다. 그것도 큰 가능성을 내포한 물음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중국의 역사 지도에 한 획을 그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전국 7웅에 나머지 군소 제후국들의 언급이 잦으면서 그 위치가 대략 난감했더랬다. 그런 불만을 마지막 장이 정리해 주어 답답함이 해소되었으며, 현재의 지도와 비교,대조해 본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또한, 공자,손자에만 몰려있던 주의를 관자:관포,오기,상군:공손앙,맹상군을 비롯한 타 제자백가에 돌릴 수 있어 뜻밖의 횡재를 한 기분이다.더불어, 동양 고전에 대한 매력이 증가되었다.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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