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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망현 內望顯 - 의사와 기자 두 개의 눈으로 바라본 김철중의 메디컬 소시올로지
김철중 지음 / Mid(엠아이디)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질병은 생활병이다.우리나라 중년 여성의 무릎관절이 안 좋은 것도 일례다. 쪼그리고 앉아 집안일을 하던 과거의 습관이 관련질병을 부른 것이다. 그런데 이 생활습관은 개인의 경제적인 여건,국민의 건강을 도모하는 국가의 생활수칙 안내와도 상당한 연관을 보인다. 개인의 생활 습관은 사회의 인식이 크게 좌우한다고 봐도 무관하게 된다.
내:음주 권하는 사회,대한민국이다. 단기적인 해외 출장,중장기 이민 생활을 한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지구 어디에도 우리처럼 음주 문화에 관대한 나라가 없다고들. 회식에 고객 접대에 자정이 넘어서까지 술잔치를 벌이고 이것이 당연시화되는 사회이다. 종일 피로가 쌓인 몸에 피로를 더하는 격이다.이 술 권하는 사회는 신체내 혈당 수치를 높혀 당뇨병을 비롯한 각종 질환을 양산하고 있다. 현재 30세 이상 성인 중 10명에 한 명꼴로 당뇨병이라는 통계다. 대한민국은 또한, 외식이 잦은 사회로 변모한다. 어릴 때는 외식으로 아이가 사회 에티켓을 기를 수 있다고 들었다. 외식을 좋게 여겼다. 하지만, 외부 식당에서의 현재 외식은 입맛에 중독성을 꾀하는 상술의 결과,나트륨 덩어리의 집합체다. 이는 고협압의 주범이 된다. 알지만 외면하듯, 지금 대한 민국은 질병을 키우는 사회 생활 습관에 젖어있다.
망:현재 우리의 의료산업은 크게 발달되어 있다고 한다. 문제는 정재영(정신과,재활과,영상의학과),피안성(피부과,안과,성형외과)처럼 수입성이 좋은 학과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는 거다. 우리 나라가 좀 살기 편해졌다 싶더니,의료도 질병 치료보다 의사의 수입으로 더 전문화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된다.더 잘 살고 싶고,더 우월해 보이려는 인간의 욕망을 탓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지나치게 왜곡되어가는 의료 현실이 꼴사나워 보인다. 갈수록 돈에 따라 차별화되는 의료 서비스가 실시되고 있어 안타깝다.그래서 그런지 의사 자질에도 금이 가는 기사가 종종 눈에 띤다.더티한 사회는 인성을 갖춘 히포크라테스를 원하게 될 것이다.
현:병 무서운 줄 알아야 한다. 아팠던 사람만이 안다. 머리로 아는 것과, 몸으로 깨닫는 것은 극명한 차이다. 질병의 무서움은 무엇보다 처참하게 이를 깨우치게 한다. 이별 후에야 비로소 그 빈자리를 느낀다. 병도 마찬가지. 아파봐야 건강 관리에 앞장서게 된다.앞서 병은 생활 습관병이라고 했다. 평소 즐겨보는 tv프로,디지털 시대에 흠 잡히지 않으려는 연예인들의 몹씁 외모 집착이 우리 몸에 얼마나 가해성이 있는지 모른다.중독적인 미디어는 사회적인 책임을 져야 하는 입장에 있다.
책,<내망현>은 내시경,망원경,현미경 이렇게 세부분으로 우리 사회를 진단한다. 철저한 건강 관리가 곧 행복한 삶의 지름길이다. 그런데,개인을 넘어서 사회가 같이 모범을 보여야 적절한 관리가 유지될 시스템이다. 건강한 국민을 유도하는 사회적 인식,배려가 좀 더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발병 후에 후회해 봤자, 이미 늦었음을 우린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