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사람, 임동창 - 음악으로 놀고 흥으로 공부하다
임동창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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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사랑,자유 삶에 대한 그의 고행.

 

네 마음의 소리를 들어봐. 이 책은 내 앞에 놓인 인생길이 원했던 길인가를 점검해 보게 한다. 내 재능에 맞게끔 해 나가는 것도 포함되겠다. 가끔 의아할 때 있다. 난 특별히 무언가에 재주가 있다고 하더라. 나도 그걸 알고, 하면 밥 먹고 살 수는 있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그것인가를 아리송해한다.게다가 내 그 재주가 내 삶을 기쁘게 하는가는 단정할 수 없다. 그럴 때 한 번 쯤 내 인생길을 점검해 보곤 할 것이다.이에 스님 모습을 한 피아니스트인 그가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계신다.

 

그리고, 그는 노는 사람이다. 노는 사람은 왠만하면 행복하다. 원하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고, 그것과 함께 놀때 생각보다 더 행복할 것이다. 놀이가 일이 되고, 놀이가 삶이 되는 사람은 분명 축복받았다. 하지만, 세상살이 어디 그리 쉽게 원하는 것만 할 수 있던가. 삶은 너무많은 제약이 깔려 있다. 그 제약을 깨지 않고서는 소귀의 목적을 달성해 내지 못하기 일쑤다. 깰 때는 정체불명의 댓가가 있다. 그런데, 이 댓가에 대해 각오가 단단한 사람은 뭘 해도 된다. 다만, 독하게 끝까지 할 것. 여기에도 하나 유념해야 한다. 독야청정하지 않으려면, 안하무인은 금지다. 자신감 , 자신에 대한 자긍심 필요하다. 하지만, 겸손함을 잃는다면 독단에 빠지기 쉽다.믿음을 갖고 지속하되, 자만하지 말 것임을 또 새기게 된다.

 

풍류 피아니스트,임동창씨는 스스로 자기 인생이 내 놓은 숙제를 오십즈음에 풀었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은 풍류학교'에서 나이를 잃은 학생(십대~육십대)들이 잃어버린 자기 인생길을 되찾는데 도움을 주고 계신다고 한다. 십 대에 피아노'에 미친 사람, 그리고 인간(이성)에 대한 사랑을 첫사랑 후 사십 중반까지 내려 놓은 사람, 은근 정토淨土와 예토(穢土) 를 넘나드는 사람...참 생각을 깊이 하신 분임에 틀림없다.특히, 나는 이 책의 전반부가 너무 맘에 든다. 마음에 드는 구절도 많고...그가 이룬 많은 것보다 그를 있게 만든 자기 삶에 대한 애정이 싹튼 이후로 견뎌낸 역경의 시간들이 빛나 보였다.

 

아직 내 인생에 놓인 숙제를 다 풀지 못하고 있다. 내 방식이 고집스럽고 힘겨워서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다. 그가 좋은 멘토를 찾아 적극적으로 행동에 옳긴 점 대단했다. 남과 다른 내 생의 숙제를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나는 인내해야 하고, 지나친 과욕을 부리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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