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2 - 시오리코 씨와 미스터리한 일상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1부 2
미카미 엔 지음, 최고은 옮김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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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를 평소에 잘 인지하고 있는 사람은 아마 많지 않을 것 같다. 전자책의 발달로 손안에 수십권의 책을 소장할 수 있는 요즘에 희귀본 책 한 권을 굳이 소장하려고 할까 의심마저 든다. 책읽기를 즐기는 사람들 중에서도 단순히 여가를 독서로 메우는 것이지 과거만큼 소장욕이 크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다.책 자체보다 책 내용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들도 분명 많다. 명화나 고급와인과 달리 누구나 다소 보관하기 쉽을 뿐 아니라, 권당 평균가격이 낮기 때문이란 이유도 있을 것이다. 책의 보급률도 상당히 높아서 동네 도서관 어디서나 대여할 수 있는 점도 책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일테지만, 생각의 힘을 함양하는 책의 근본적인 가치는 변함없다고 본다. 독서량이 높은 일본의 일반 도서는 우리의 책과 그 구성이 사뭇 다른 점이 없잖아 있다. 책의 띠지나 간혹 책갈피를 대신하는 빨간색(혹은 노랑,갈색,파랑 갈수록 색색이다.)줄 외에도 일본 문고판에는 파스텔계열의 얇은 책갈피같은 것이 항상 책위에 끼워져 있다. 이것이 슬립일까 싶다.(정확여부는 고사해도)이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은 인본에서 출간 도시 증쇄할 만큼 대인기를 얻었고 그 결과 드라마로도 제작된 바 있다. 나도 이 책을 드라마로 먼저 들어 알았다. 첫 시리즈는 아쉽게 읽을 기회를 놓쳤지만, 두번째 시리즈를 즐겁게 탐독할 수 있었다. 드라마와는 다소 다른 조연들도 있고,개인적으로 책에 더욱 호감이 간다. 미묘한 편집도 독특하고, 한 권에 3개의 이야기가 즉 3권의 고서가 소개된다.앤서니 버지스의 <시계태엽 오렌지>,후쿠다 데이치의 <명언 수필 샐러리맨>,아시즈카 후지오의<Utopia최후의 세계대전>이다. 이 중에 한 권은 시바 료타로란 이름으로 후에 필명되면서 그 가치가 한층 높아지게 된다. 21세기에 한 세기를 거슬로 올라가, 오래된 종이책에서 얻을 수 있는 고서의 원본 매력을 다시금 느끼게 한다. 책에 미친 사람들과, 책을 둘러싼 약간의 미스테리 그리고 두 주인공들의 순수한 로맨스가 적절히 묻어나 독자의 대상폭을 넓히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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