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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포인트의 연인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3년 3월
평점 :
요시모토바나나는 <키친>으로 알게 되었다. 일단 그녀의 소설은,자유분방하다. 또, 야사시인다.소외된 환경속의 달콤함이랄까. 묻어난다. 어릴 때 헤어진 첫사랑을 성인이 되어 다시 만나다!현실 속에선 아리에나이. 비실현적인 이야기다. 그것도 남자쪽의 열렬한 사랑.지나친 집착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것은, 여자쪽에서도 그리워하기 때문이다.이런 이상적인 사랑,사랑다운 사랑을 꿈꾸는 여성들은 한 번쯤 그려봤을 법하다.다문화 속에서 우리보다 다양성을 더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일본의 문화상을 제대로 반영하는 바나나의 소설은 다채로움을 좋아하는 나로서도 거부감이 적다.(이제는 더 이상 그것이 다름으로 인정되지는 않지만.)두 권의 소설을 읽고서는 사실상 동류의 작품 세계를 구현한 그녀의 소설에 이제 어느덧 익숙해지고 만다. 여자 친구간의 우정 이상으로 이성간의 따뜻한 교류를 부드럽게 전달한다. 수 많은 남자 중에서 내 눈에 들어온 그가 내 반쪽이 된다면야 뭐 후회없는 결혼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현실에서 그런 사람을 만난다해도 인연으로 연결되는 것이 쉽지많은 않은 것 같다. 연애에 통달한 여자들이야 더 유리할랑가. 사랑이 쟁탈전이 아니라, 그와 그녀의 일대일대응이라면 좋으련만. 키친도,사우스포인트의 연인도, 섬세한 작가 감성이 온통 휩싸고 돈다.강렬한 그녀와 그의 조용한 사랑이 떠돈다. 미풍이 부는 저녁을 맞이하며 맑아진 듯한 자신을 문득 깨닫아 본 적 있을 거다.그런 소설이다. 아늑한 사랑이 그리운 독자들에게 선사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