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내가 온다 : 터키, 살며 사랑하며 운명을 만나며 - PARK BUM-SHIN'S TURKEY IN DAYS
박범신 지음 / 맹그로브숲 / 2013년 1월
평점 :
품절


여행에의 동경은 언제나 진행형이다. 심신이 여유를 원할 때,여행은 안식처가 된다. 낯선 곳이 내 기억과 닮아있다. 문득 다가간 그 곳이 옛 기억을 되살린다. 나는 타지에서 한 없는 포근함을 느껴버리고 만다.아,이 넘치는 행복감이여!~<은교>의 저자 박범신씨가 이번에는 산문시로 터키를 읊조린다.시인이라고?그에게서 여행은 '시인을 찾아' 떠나는 것이었다.-그곳에서 그는 시인이 되었다- 이국의 다름에서 우리의 '닮음을 발견'하는 것이기도 했다.-터키는 우리의 형제국이라지 - 또한  본성과 시원성을 찾아 '오래된 나'를 불러일으키는 것이었다.-향수를 더욱 자극한다 여행은...- 동서양의 경계에 놓인 터키.과거 비잔틴, 오스만 제국의 유구한 발자취가 남았있는 이 곳을 나도 동경하고 있었다.그가 누린 아나톨리아 고원,보스포루스 해협보다 나는 어쩌면 인정 넘치는 진짜 터키를 그저 몸소 확인하고 싶은 것이다. 있는 그대로의 터키를. 그가 말한 여행은 공간과 시간 여행이다. 이스탄불은 그의 말처럼, 거대한 타임캡슐이다.그렇다. 여행은 단순한 충동일지라도 그 속에서 우리는 이 둘을 누릴 수 있다. 멋진 떠남이다. 시인은 필연적으로 사랑을 한다. 그 곳 이스탄불에서 연인,'아지야데'를 재회한다. 선뜻 사교성이 좋지 않아도 여행에서만큼은 다르기도 하다. 그대, 설렘이 준비되어 있는가 . 나는 너무 길게 준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경이로운 장소가 줄 경이로운 만남의 채비를 <그리운 내가 온다>로 해 버리고 만다. 그 날을 기약하며.

 

 

 하늘을 나는 양탄지는 없나요? 나는 한 상인에게 물었습니다.

"있었는데,어제 마지막 한 장을 팔았습니다. 운이 없으시네요." 상인이 웃으면 대답했습니다.

 

나는 정말 운이 없는 사람입니다. 아라비안나이트에 나오는 마지막 그 양탄자를 살 수 있었더라면,

단 번에 사랑하는 서울의 당신에게 날아갈 수 가 있었을 텐데요.아닙니다.

그리움만 깊다면야,아무리 지구의 반대쪽에 있다 한들, 내 어찌 당신에게 날아가지 못하겠습니까?

 

그리움이야말로 하늘을 나는 가장 빠른 "양탄자"이겠지요.- p63

 

그 날을 기약하는 그리움으로 내 마음은 지금도 하늘을 나는 양탄자를 차곡차곡 직조해 나가고 있다.진짜 마법의 양탄자는 때를 기다리는 내가 이미 소유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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