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전쟁 - 중국 vs 미국, 누가 세계를 지배할 것인가
프랑수아 랑글레 지음, 이세진 옮김 / 소와당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과거 일본과 미국이 패권 전쟁을 벌였다. 결과는 아시다시피, 일본의 대패다. 권력을 둘러싼 정책 실패는 일본 경제를 침체시키는 장기적인 불황을 가져다줬다. 세계 2차 대전의 승전국으로 고속 경제 성장을 한 일본이 그처럼 가파르게 몰락한 배경은 다름아닌 환율때문이었다고 본다. 엔고 합의에 동의한 일본의 정책 실패, 그것이 중국에게 어떤 교훈을 낳았는가.에 대해서는 재차 언급할 필요도 없다.

 

1979년 덩샤오핑이 중국 시장을 개방했다. 그로 인해, 지난 30여년간 중국의 성장은 과거 일본의 그것을 능가한다. 당시 미국 경제의 미래 전망 역시도 지금과는 사뭇 다르다. 두 가지 면에서, 작금의 중국은 모두 비교 우위의 위치에 있다.

 

첫째,중국은 거대한 국토면적과 인구수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값싼 노동력으로 세계 자본을 흡입하고 있어, 세계 최대 생산국이자 소비국이다. 일본과는 달리, 위안화 평가 절하를 교묘하게 고수하고 있다. 둘째, 2000년도 부터 시작된 두자릿 수 고속 성장으로 벌어들인 수입을 모두 미국 국채에 투자했다. 세계 최대 채권국이자 저축국인 중국은 미국이 벌벌 길 정도로 두려운 존재로 이미 부상했다.게다가, 미국은 신용위기로 현재 성장이 지연되고 있는 빚쟁이 입장이다.

 

중국의 성장 지연은 무엇을 의미할까. 이는 곧 제 3의 세계 경제 위기를 초래해는 시발점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제국의 전쟁>은, 이렇게 급부상한 경제 대국이 된 중국과 미국의 양자 관계를 기술한다. 과거 소련 견제를 위한 군사적 견제 적대 관계로부터 현재의 경제적인 상호 보완 관계가 된 경위등을 대내외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세계 경제 후퇴와는 달리, 디커플링 상태인 중국은 아시아의 부상과 더불어 세계의 주목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이는 과거 아메리칸 드림이 지구촌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을 서서히 차이나 드림으로 키워가고 있는 것과도 유사한 형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두 거인국은 통화와 바다, 사이버스페이스, 자원 그리고 경제 모델에서도 패권 전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보할 수 없는 그들의 전쟁은 고래등 사이에 끼인 새우 마냥 우리를 위협하는 존재이다.한반도 위험 시기는 두 제국의 충돌 시점과 정확히 일치하겠다. 그러하기에, 이 일촉즉발의 즈음에서 일독해야할 가치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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