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의 미래를 말하다 - 끝없이 반복되는 글로벌 금융위기, 그 탈출구는 어디인가?
조지 소로스 지음, 하창희 옮김, 손민중 감수 / 지식트리(조선북스)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유럽이 흔들리고 있다. 미국의 신용강등과 더불어, 그리스,이탈리아,스페인 급기야 프랑스까지 남유럽이 하나같이 시간차를 두고 단계적으로 신용이 낮춰졌다. 영국을 제외하고 독,프 강대국을 비롯해 20여개국이 통합해 단일통화로 야심차게 내세운 유로. 미국 달러화, 일본 엔화와 더불어 세계 3대 기축 통화로 자리매김한 유로화는 올해로 통용 10주년이다. 그러나, 출범 당시부터 구조적 취약성을 안고 있었고, 그것이 현재 위기로 표면화 되고 있는 것 뿐이다. 유럽 재정 위기의 시발점은 작년 2011년 그리스 부도로부터다. 처음부터 예상한 유로화의 문제였지만, 그 결과를 얕본 나머지 현 유로의 위기는 다시금 세계 경제의 성장을 한 템포 늦추어 버린다.

 

수면위로 떠오른 유로의 위기로, 세계 시장도 같이 동요하는 시점이다. 2008년 미국의 위기는 그랬다. 은행들의 지나친 주택 대출이 야기한 부동산 거품은 지불능력이 없는 비우량 고객에게조차 무방비한 대출을 해댔다. 이른바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이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정부가 관리하지 않은, 각종 파생 상품이란 살인 보증 증권들이었다. 무시무시한 킬러 증권, CDO( Collateralized Debt Obligation부채담보증권)은 채권자가 언제라도 거래가 가능한 약세시장을 고려했던 2차 증권이었다. 그런 다단계 복잡 상품들로 미국 경제는 순식간에 먹구름이 꼈었다. 그리고 그 뒷치닥거리는 결국 시민의 세금으로 해결된다. 도덕적 해이 현상이 위기를 등에 업고 활보를 쳤다고 밖에 말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유로의 미래를 말하다>는 퀀텀펀드로 유명한 조지 소로스가 역자이다. 그 이름은 삼척동자도 아는 금융계의 거물이기에 그가 말하는 유로의 대안이 궁금해졌다. 책은 지난 미국 경제 버블부터 현 유로의 위기까지 조지 소로스가 유력 경제지에 기고한 기사들로 꾸며져 있다. 경제 기사는 분야 전문가,실질 종사자, 관련 학계가 아니면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에도 등한시하는 경우가 아주 많다.어렵다는 이유이다. 그러나, 성인이 되면 누구나 경제 생활을 영위하게 되어있고 경제 문제에 노출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현실을 피부로 실감할 우리이기에, 반복되는 경제 위기의 문제점을 알고 탈출구를 곰곰히 생각해 보아야 하는 것이다. 

 

소로스가 말하는 유로존 위기는, 인식의 오류에서 빚어낸 결과의 하나라고 한다.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 사례를 회고하더라도 각국 정부는 소심하게 뒤늦은 대책을 탈피하고 과감하게 즉각적인 조치를 단행하기를 요구한다. 금융계의 대부가 진단하는 슈퍼 버블의 진원을 파악하고 세계 금융 동향을 알아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파이낸셜 타임즈와 뉴욕 타임즈의 기고란에 올라온 기사를 접해 볼 수 있었던 가치있는 시간이었다.인간이기에 범했던 오류투성이들을 진단하고, 유로 문제의 해결 실마리를 던지고 있는 <유로 미래를 말하다>는 일인의 경제 주체로서 꼭 한 번 그리고 재차 읽어 두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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