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포칼립스
대니얼 H. 윌슨 지음, 안재권 옮김 / 문학수첩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제로 아워라는 다큐멘터리 드라마가 있었다. 과거 비극적 사건들을 재현한 것으로,체르노빌 원전사고,도쿄 테러 사건 혹은 아무개 암살, 대학살, 총격사건 등 인류에 대재앙을 안겨다 줄 수 있는 역사적 사건을 기록해 방영되었던 회상식 다큐였다. 이것과 같은 형식으로, 이 책은 코맥 윌러스가, 제로 아워(Zero hour) 발발전부터 회상식으로 이야기를 엮어간다.

 

인간과 로봇이 얼마나 정신적으로 자유로이? 교류할 수 있는지 관심을 가진 저자가 미래 세계의 대재앙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인간의 명령에 복종하는 식의 삶을 탈피하고, 창조자인 인간을 넘은 인공 지능을 가진 로봇이 반란을 도모한다는 가정에서 사건이 터진다.

 

현재도, 세계는 온갖 전자기기의 도움으로 삶을 유지하고 있고 이들의 전자기계화된 뇌를 활용하지 못하면 안절부절하는 시간대에 숨쉬고 있다. 앞으로, 인공 지능이 어느 경지의 수준에 올라 로봇과 인간의 구분이 모호해질 경계에 서게 될지 알 수 없다. 로봇과 인간의 심리 교감이 생명체들이 교류하듯, 사랑하고 미워하게 될는지도 모른다.

 

책은, 그런 소원을 담아, 로봇공학이 발달한 일본과 부상하는 중국 그리고 유빈'이라는 기계의 이름으로 보아 한국식이라고 생각해  공학과 아시아쪽 시대적 흐름을 인식한  저자가 반영한 가상의 미래 세계를 보여 주고 있었다.스티븐 스필버그가 영화화하기로 전해져,더 시선을 주목받고 있는 것 같다. 과연 영화가 책의 문자세계를 얼마나 기계적으로 회색화하고, 감정화된 인공로봇이 조작하는 암울한 미래 재앙을 박진감있게 그려나갈지 궁금해진다. 벌써부터, 개봉이 기다려진다.

 

아쉽지만, 번역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생각이 읽을수록 든 작품이다. 역자의 주석은 불필요한 것들이 많았고, 일본어식 발음의 단어도 한글화했으면 했고, 인쇄된 단어 곳곳에 중요도가 낮은 부사가 볼드화되어 갸우뚱했다. 문학수첩은 퇴고도 없이 책을 출간하는지 의아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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