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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티베이션 경영 - '일하는 야성'을 이끌어낸 23개 성공 기업
노무라종합연구소 지음, 남동완.임연숙 옮김, 노무라종합연구소 서울지점 감수 / 시간여행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일본. 생각보다 이 이웃 나라 기업들에 대해 참 알지 못하고 있구나 하는 것을 이 책을 보면서 새삼 느끼게 되었다. 얼마전에 국내총생산(GDP)에서 중국에 세계 2위 자리를 내 놓게된 수모를 겪었고 잃어버린 10년이라는 장기 정체 기간으로 2차대전의 수혜를 지금은 상당 잃고 있는 듯한 일본이란 나라. 그리고 지난 4일간 대지진이라는 자연재해 앞에서 망연자실한 모습을 여지없이 보이고 있는 이 희미한 일본의 23개 성공 기업에 대해 이 책을 기회로 간접적으로 눈뜨게 된다.
들리는 일본의 막연한 사회 분위기는 일하는 열정이 식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 최대 장수국이란 타이틀이 젊음의 향기를 앗아가고 있음에 짐작할 수 있다 -직접 그 곳의 사회,경제 분위기가 얼마만큼 침체되어가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지 못하나, 세계 경제의 주도가 중국으로 이동하고 있는 움직임을 캐치하고 있는 현재다. 신흥 부국의 부상 앞에 어떻게 일본이라는 열강의 힘이 맥을 잃어가고 있는가를 궁금해 하던 차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사실 그들의 성공 사례보다 실패 사례가 더 궁금했다. 이를 통해 우리 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스스로 갈구하고 싶었던 거다.
그런데, 이 책은 반대로 일본 국내 성공 기업들의 5가지 보이스 모델 접근에 따른 모티베이션 전략을 주로 소개하고 있다. 그것은, 가치, 기회, 혁신,커뮤니케이션 그리고 권한 이임이라는 접근 방식이고 이 방식에 적합한 경영으로 성공에 이른 기업들의 사례를 적용한 예들이 책의 주를 이룬다. 일본 기업에 대해 상대적으로 무관심한 탓인지 상당 기업들이 낯설었다. 그래서인지, 아쉽지만 책의 의도가 내게는 잘 전달되지 못한 결과를 낳았던 것 같다.
기업이 회사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우선 기업 나름의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시대에 걸맞는 혁신을 시도해 연속적인 성공을 이루어야 한다고 안다. 기업을 하나의 브랜드로 탄생시키는 것이다. 그러려면 사람' 중심의 기업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이 요즘 추세다. 그 사업이 요구하는 역량있는 사원'을 뽑고 그들을 적재적소에 배치, 활용할 수 있는 경영인이 요구된다. 책에서 다섯 가지 보이스 모델에서는 비단 젊은이뿐만 아니라, 장수국인 일본이 중년층을 고려해 설립한 회사도 있었고, 청소 전문 업체나 도시락 전문 업체에서는 과거 폭주족들이 말끔한 사회의 일원으로 재기한 회사의 사례도 있었다. 역시 그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것은, 사원을 위한 경영을 시도한 미라이 공업이라는 전기설비 자재 제조 기업이었다. 한 마디로, 주는 경영으로 사원에 대한 대우가 독보적이라 한다. 보이스 모델 접근법에서는 동군에 분류되지 않았지만, 구글을 생각나게 했다. 다만, 언제까지 그런 사원의,사원에 의한,사원을 위한, 경영이 지속될지는 의문이 갈 정도의 처우였다...
일본 기업에 관심을 두고 있는 분들이 읽으면, 흥미로울 만한 내용이 많다. 더불어 그들의 실패보다는 성공 사례에 더 관심을 가지신 분들에게 환영받을 책이었다. 책이 양장이 아닌데도, 손에 잡히는 감이 딱딱하고 무게도 무겁다. 간략화되고 가벼워지는 현 추세에 반하는, 스스로도 지양하는 부분으로 크게 만족스럽지 못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