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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실패하지 않는 프레젠테이션
티 제이 워커 지음, 박선영 옮김 / 미래지식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내겐 프리젠테이션 하면 떠오르는 한 사람이 있다. 모 방송국 전문 프리젠테이터로 국내에서 굵직한 대회마다 우선으로 그 역할을 꿰차고 있는 사람이다. 그에 관한 두 가지 기억나는 일화를 소개해 보고 싶다.
하나는 몇 년 전에 우연히 그의 강연에 참석한 사례. 당시 그녀가 발표를 마치고 그냥 넘어가지 않고 청중에게 질문을 던진 기억이 난다. 자신이 발표 도중 강조한 개념이었는데, 그 중 기억나는 3가지를 묻고 끝을 맺었었다. 질문을 받는 것과 더불어,역으로 청중에게 질문을 하드라. - 연중 이벤트였던 그 강연은 선물이라는 미끼 때문인지 순간 청중의 반응- 굉장한 열기를 뿜었었다. 다른 하나는, 그녀가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에서 받은 질문에 대처한 사례. 발표시 긴장감을 해소하는 방법에 관한 질문이었다. 대답인즉, 청중이 발거벗고 있다고 상상하면 안면에 웃음이 지어진다고 답했다. 오, 괜찮은 방법이다. 재치있는 대답이어서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이번에 읽은 <절대 실패하지 않는 프레젠테이션>. 이 책은 그 때 그녀가 청중이 본인의 메세지를 기억하기를 바란 첫 번째 이유와, 즉흥적임에도 재미있는 답변을 들려 준 비밀이 드러나는 책이다. 아니, 그녀 이 책을 읽었던 거다. 그리고 그대로 말하고 행동했던 거다. 이 두 일화만 두고 봐도, 저자 티제워커가 얼마나 미국에서 유명한 화술 코치인지 알 수 있을 정도였다. 이전에 저자를 미처 알지 못한 나였기에 마치 속은 기분~. 그녀가 지금 문득 떠오른다.
이 책의 큰 장점은 제대로 된 프리젠테이션 방법을 술술 쉽게 납득시키고 있는 점이 아닌가 한다. 글자 크기도 10을 기본이라 보면, 11 정도로 느껴지도록 빡빡하지 않는 여유를 부리고 있다. (삼자가 이 책을 보고 활자가 커서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 그리고 매 주제의 마지막에 자신의 사이트를 소개하고 관련 영상을 덧붙이는 배려를 하고 있다. 이름만 들으면 떠올려질 만한 각계 유명 인사의 실전 영상들이다. 그들의 영상을 보고, 책에서 제시하는 대로 부단한 연습을 해 주면 남들과 차별된 발표를 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들었다. 첫걸음으로 저렴하고 간단 녹화용 미니 비디오기기를 하나 마련할 작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