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마음 주지마라 - 다 지난 후에 깨달은 한 가지
웨인 W. 다이어 지음, 정경옥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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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소위 자기관리, 삶의 자세를 빙자한 종교 설파책이다. 이런 식의 책이 제일 회피하고 싶은 분류이므로, 읽기에서 감상까지의 시간이 적잖은 스트레스였음을 알린다. 원제는 시프트. 인간이 무형의 장소에서 기인했기에, 무형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무형의 세계가 신으로 향하는 영적인 곳임을 강조한다. 욕망에서 의미'로 전환하는 시기-도의 길에 등극-에 소위 놀라는 경험을 하게 된다는 도심 길거리에서도 지나치면서 자주 듣는 말을 되뇌인다. 저자 본인이 그런 종교적 목적이 있는 삶에 큰 의미를 두고 살아가는 것에 아무 반대 의지도 없다. 하지만, 무교나 타종교인, 다양한 인류 존재를  고려한 시선이었으면 좋겠다.한 방향만을 고집하는 시선이 부담스러웠다.

책에는 동양의 도덕경과 더불어 그의 법전,성경의 인용구를 자주 큰 따옴표에 넣어 주장에 근거를 제시한다. 그렇나 영적인 것만이 제일 숭고한 이념처럼 단정하는 편협된 일원론적인 시각이 오히려 반작용으로 내 마음에 다가온다. 오로지 의미'있는 전환은 종교로의 길에 다다랐을 때 비로소 가능해 진다는 다소 자기 중심적 사상에 더없이 거리감을 느끼게 된다.

세상에는 종교인이 속세를 떠나 해탈의 경지에 이르렀을 때 갖게 되는 마음의 평정과 그것에서 오는 만물의 긍정적 이미지만을 떠안을 수 없는 난관이 산재해 있다는 것을 이 저자가 모를 리가 없다. 그가 영적인 평온한 무형의 장소에 있을 때, 우리는 타락,그의 눈에, 한 유형의 장소에서 시달리다가도 새로움에 눈뜨는 각성'의 경험을 더러 하고 있다. 저자와 우리가 놓인 환경이 천지 차이라고 해서,  - 비록 만물을 평화,사랑,행복,관용에만 눈뜨기에는 열악한 상황에 놓인 처지지만- 우리가  어떤 전환도 꾀하지 않고 있다고 볼 수는 없는 것이 아닌가 한다.  그 개인인 나 역시도 평화로의 정신적 쇠뇌를 거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행동으로  옮기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중이다.

원제의 시프트'가 왜 세상에 마음 주지 마라'고 번역 되었는지 이해가 간다. 내용의 골자는 의미있는 삶으로의 전환이지만, 그 속의 뼈대는 영적인' 삶으로의 전환을 도모하고 있다. 그래서 아마도 역자가 속세를 등진 '세상에 마음 주지 마라'라고 의역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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