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돔 아래 2편= -2편 총평- 1편에서 넘긴 슬슬 물오른 스토리는 심지를 다지며 그 가세를 한층 더해간다. 부의장의 아들,주니어 레니의 살인 사건으로 시작된 1편은 말그대로 그저 시작일 뿐이었다. 2편에서는 아들을 능가하는 아버지, 막후 권력자인 짐 레니(빅 짐)의 숨은 사악함이 여지없이 속속 파헤져진다. 뚜껑이 하나씩 열릴 때마다 다물 수없는 긴장감의 입 속에 독자를 마구 떨어뜨리는 속편이다. 이 두 부자를 둘러싸고 끄나풀 신임 경찰 서장 피터 랜돌프의 무능력은 마을을 순식간에 짓밟아 아수라장으로 ... 사건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발발한다.일촉즉발. 덫에 걸리다. 권력에 눈이 멀었지만 두뇌 회전이 빠른 빅 짐은 마을 총 책임자로 임명받은 전직 소령, 데일 바버라(바비)를 옭아맬 꾀를 쉽사리 짜낸다. 특유의 여유있고 음흉한 미소를 입 끝까지 걸치면서.그것도 자신이 가해한 목사 레스터 코긴스의 살인 장면을 목격한 아들과 함께 실천한다지. 손발이 척척 맞는 핏줄이지 않은가. 한 치의 죄책감도 없다. 오히려 새디스트의 쾌감을 똑같이 느끼는 잔악한 부자들을 보면서, 권력 이면 같은 크기의 비정미를 엿볼 수 있었다. 이후에, 이들 인간 살인마들은 그 수마저 2:2 로 나란히 나눠 먹는다. 그만들 먹고 이 난장판을 비움의 맘으로 바라봐 줬으면 할 정도다. 스티븐 킹이 감춰둔 단두대의 시퍼런 칼날을 감당해 내지도 못할 욕심쟁이들. 이들 부자의 결말은 둘 중 하나의 자살로 마감하지 않을까 싶다... 네버엔딩 스토리. 덫에 걸릴 줄 예상한 '바비'. 그리고 그를 구출하기 위한 안밖의 시도가 암암리에 진행될 움직임이 꿈틀거리기 시작한다. 마을 사람들 중에서도 빅 짐의 계략에 속지 않을 만큼 영리하고 이성적인 '아군'이 남아 있었다! 찰나에, 바람앞의 등잔불인 죄수로 전락한 바비의 처참한 신세는 결국 2편에서도 끝을 보여주지 않는다. 저자는 완전하리만큼 거대한 3편을 또 구상하고 있었던 것이다. 각각 500페이지를 넘는 시리즈를 준비한 스티븐 킹의 소설은 그 구도가 명확했다. 게다가 소설 속에 등장하는 낯익은 인물들(앤더슨 쿠퍼,울프 브리처,졸리부부) 역시 너무나 사실적이어서, 이 소설이 어쩌면 실제 상황을 보도하고 있는 듯한 귀를 의심하게 만들었다. 정체 모를 트리거, 돔의 원인을 마을의 세 아이들은 찾아내었다. 3편에서는 영특한 허수아비'조'의 역할과 마을 제 2부의장 안드레아 그리넬의 역할을 기대하게끔 한다.전직 경찰 서장의 아내 브렌다 퍼킨스의 가여운 죽음이 헛되지 않은 결과를 보여줄 것이라는 예상을 해 본다. 어디까지나 짐작이지만, 1,2편에 버금가는 해학과 긴장감을 대단원이 될지 모를 3편에서는 웅장하고 통쾌하게 잡아 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손꼽아 기다린다. 학수고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