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아이 내니 영원한 내 친구 - 2020 제8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동화 부문 수상작 상상 고래 16
박미정 지음, 이주미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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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안계신 아이과 그 아이를 돌보는 에이아이 로봇.

 

에이아이 내니는 그 둘의 일상을 다루는 이야기에요.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이 아이를 돌보는 일상은 우리에게 아직 멀게 느껴지는 일상이기도 하지만

 

친구관계에서 겪는 고민과 슬픈 감정은

지금도 어딘가에서 있을법한 일이거나 겪어본 일이기에

에이아이가 아이를 돌본다고 해서 낯설게 읽기보다 익숙한 기분으로 읽었던거 같아요.

 

 

시대는 미래이지만 바뀌지 않는 것이 있다면

친구들 사이에서의 날선 말과 차가운 시선의 왕따문제로

누가 가르쳐 준 것도 아닌데

왜 나쁜것은 사라지지 않는 것인지 안쓰러운 기분이 들었어요.

 

제가 어릴때도 있었고,

엄마 아빠의 어린시절에도 있었던 학창시절의 악순환인 왕따문제가

미래사회를 얘기하는 책에서도 등장한다는 것이 왜 이상하지가 않을까요.

 

정말 씁쓸한 일이죠.

 

 

그리고 내니는 딱딱한 감촉과 무표정의 에이아이 이지만

책 속 주인공 별이에겐 사람보다도 가깝고 따듯하게 느껴지는 존재라는 것이

제게도 와닿더라구요.

 

내니는 에이아이이기 때문에 감정이 없고,

생각이 프로그래밍 되어진 로봇임에도

책 속에 어떤 사람보다도 따듯하게 느껴지는 인물이였어요.

 

별이에게 내니가 해준 것은 따듯한 말뿐인데도

그 것만으로도 살아가는 힘이 되주는 존재가 되는 것을 보면서는

말 한마디의 힘이 얼마나 큰지도 느낄 수 있었답니다.

 

>>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된 리뷰이지만 주관적으로 적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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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의 포식자들
장지웅 지음 / 여의도책방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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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을 포식자의 눈으로 본다?

소액투자만을 바라보는 저로썬 정반대의 개념을 앞세운 타이틀이였어요.

 

나라의 경제와 직접적인 연관을 지닌 대기업부터

우리 나라를 잡고 흔들수 있는 이웃나라들까지 포식자들은 다양했습니다.

 

 

이런 포식자들과 함께 살아가는 평범한 피식자들은 경제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

포식자의 눈으로 바라보면 지금까지의 사건은 다르게 보인다는 점을 저자는 아주 명확하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그리고 책에 사용되어진 팩트들과 단어를 거르지 않고 내뱉는 직설적 화법이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살짝은 돈있는 포식자들의 입장에서

화를 내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져 들었지만

역시 포식자의 눈으로 보는것은 재밌었습니다.

 

 

크고작은 대기업의 사건들과 그걸 바라보는 두개의 관점을 오가며 말하는 저자분의 열정이

책을 읽으면서도 느껴지는 기분이 들어서 더 열심히 읽어볼 수 있던거 같아요.

 

책을 읽고나서도 피식자임이 달라지지 않았지만

경제적이나 정치적 사건을 바라볼때

제 생각만큼은 포식자와 피식자의 두가지 시선으로 바라보고 생각하게 된것 같습니다.

 

 

사건흐름이며 연관성에 관한 서사가 복잡할수도 있었지만

한결같이 깔끔하게 이끌어주셔서 어렵다기보다 흥미롭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앞으로도 기업의 가장 큰 죄는 부도덕이 아니라 이윤을 못내는 것이라는 강렬한 한줄을 기억하며

포식자들을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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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데아 케이스릴러
장해림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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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란 이름으로 살아가지만 현실에 가족이 힘들기만 할 수도 있겠죠.

 

 

가족이데아에 주인공인 원형 또한 마찬가지에요.

 

항상 술에 취해있는 편집증 아빠와 종교에 빠진 엄마.

 

그리고 학교 일진으로 사고만 치는 동생까지

원형에겐 힘이되기보단 무거운 짐이될 뿐이였어요.

 

 

가족애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수도 없이 한곳에서 살고,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조금은 낯선 가족의 모습이 애처롭기도 했고, 씁쓸했답니다.

 

 

처음 메타버스 스릴러라는 분야를 봤을 때

낯설고 흥미로운 이름의 분야가 굉장히 끌렸거든요.

 

메타버스 라는것이 현실을 표방한 가상의 세상인 것인것처럼

잔인한 죽음을 목격하는 순간을 읽는 것보다

평화롭게 부족한것없이 즐거운 주인공의 일상을 읽다가 그 것이 가짜였다는 것을 알게되는 때가

진정한 스릴러의 순간이였던 거 같아요.

 

너무나 자연스러웠던 흐름이 한순간 잔혹하게 깨지던 부분이 인상깊었습니다.

 

 

가족이라는 의미가 뭐길래 서로를 힘들게 하기도 하며

지키기위해 발버둥 치게 하는 것인지..

가족을 선택 할 수 있다해도 태어난 순간부터 정해진 가족을 지키려는 모습을 보며

어떤것도 바꿀 수 없는 원초적인 본능이 아닐까 싶은 생각을 했습니다.

 

 

현실은 비극일지라도 메타버스 속에서는 행복한 이 이야기의 끝은

과연 비극일까? 해피엔딩일까?

메타버스 세대에 참 심오한 결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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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맛 사탕 - 자꾸만 신경 쓰이는 맛 사탕의 맛
이네 지음 / 길벗어린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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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어린 시절의 풋풋했던 첫사랑의 기억이 있을테죠?

연두맛 사탕은 그런 어린시절을 부드러운 색감으로 그려내고 있답니다.

 

지금은 돌아갈수 없는 지난 시절의 당연한 일상을 잊고지낸지가 오래였는데

연두맛 사탕을 통해 교복을 입은 학창 시절을

들여다보니 무척이나 반갑고 그리운 기분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제목인 연두맛 사탕도 어릴때 많이 먹던 사탕과 닮아있어서 괜스레 반가운 기분으로 읽었어요.

 

 

현수와 지우는 짝궁이 되서 투닥거리면서도

어느샌가 서로 좋아하고 있었는데

지우가 갑작스럽게 유학을 가게되면서 첫사랑의 추억도 마무리 되어버리죠.

 

하지만 첫사랑의 흔적은 시간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은채

음악취향이라던지 비슷한 사람만 봐도 뒤 돌아보게되는 현수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잔잔한 첫사랑의 기억이 참 좋았습니다.

 

무언가 바라지 않고, 바라만 보아도 행복했던 첫사랑의 감정이 그대로 묻어나 있는듯했어요.

 

 

어린 시절에 첫사랑이 추억이 되기까지를 단 몇장으로 보여주는데

지난 추억을 생각할때마다 길었던 그 시간이 주마등처럼 짧게 느껴지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을

잠시나마 느끼며 읽을 수 있던거 같아요.

 

소소한 첫사랑의 이야기가

작가님의 이야기일지 첫사랑에 빗대어 만드신 이야기일지 모르겠지만

풋풋한 느낌이 기분좋은 책이에요.

 

학창시절을 떠 올리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한번쯤 기분좋게 읽으실 수 있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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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프게 어른이 되었다 -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어쭙잖은 어른의 이야기
김기수 지음 / 가나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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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이에 큰 성공을 거두거나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경험을 지닌 사람들의 이야기는

여기저기서 들을 수 있지만

평범하고도 어설픈 어른의 이야기는

오히려 들어본적이 없어 특별하지 않나 싶었습니다.

 

저자는 있는 힘껏 노력하며 살아온 평범한 대한민국의 청년으로

자신이 마주해온 여러가지에 대해 솔직하고 담백하게 자신의 생각을 써내려가는데

지나온 어느 순간 나 또한 마주했던 생각이기도 했고, 공감할만한 글도 많았기에 술술 읽혔던 것 같아요.

 

 

미래가 정해진 친구를 부러워 하는 동시에

그 친구는 나의 자유로움을 부러워하는 그런 상황이라던지

 

과거에 대한 그리움과 그 시절에 대한 동경이 참 와닿았답니다.

 

깊은 내면의 이야기까지 써내려진 글을 보고있자니

'나와 다른 누군가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에 안도감이 들기도 했고,

나만이 어설픈 20대를 살아온 것이 아니였다는 것이 느껴지기도 했어요.

 

살아가며 빠질 수 없는 요소인 친구나 사랑에 관해서도 다양한 이야기가 가득해서

옛 추억을 되새기며 읽기도 했습니다.

 

 

저자의 일생 한조각이 담겨진 책이라고 할수 있을만큼 솔직한 소신들이 가득합니다.

 

누군가를 위로하기위해 쓰여진 글을 아닐지라도 읽고있으면 과거의 내가 위로받게 되는 듯한

복잡하고 후련한 책이였어요.

 

어설프고 어쭙잖은 어른으로 오늘도 나아가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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