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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프게 어른이 되었다 -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어쭙잖은 어른의 이야기
김기수 지음 / 가나북스 / 2021년 11월
평점 :
어린 나이에 큰 성공을 거두거나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경험을 지닌 사람들의 이야기는
여기저기서 들을 수 있지만
평범하고도 어설픈 어른의 이야기는
오히려 들어본적이 없어 특별하지 않나 싶었습니다.
저자는 있는 힘껏 노력하며 살아온 평범한 대한민국의 청년으로
자신이 마주해온 여러가지에 대해 솔직하고 담백하게 자신의 생각을 써내려가는데
지나온 어느 순간 나 또한 마주했던 생각이기도 했고, 공감할만한 글도 많았기에 술술 읽혔던 것 같아요.
미래가 정해진 친구를 부러워 하는 동시에
그 친구는 나의 자유로움을 부러워하는 그런 상황이라던지
과거에 대한 그리움과 그 시절에 대한 동경이 참 와닿았답니다.
깊은 내면의 이야기까지 써내려진 글을 보고있자니
'나와 다른 누군가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에 안도감이 들기도 했고,
나만이 어설픈 20대를 살아온 것이 아니였다는 것이 느껴지기도 했어요.
살아가며 빠질 수 없는 요소인 친구나 사랑에 관해서도 다양한 이야기가 가득해서
옛 추억을 되새기며 읽기도 했습니다.
저자의 일생 한조각이 담겨진 책이라고 할수 있을만큼 솔직한 소신들이 가득합니다.
누군가를 위로하기위해 쓰여진 글을 아닐지라도 읽고있으면 과거의 내가 위로받게 되는 듯한
복잡하고 후련한 책이였어요.
어설프고 어쭙잖은 어른으로 오늘도 나아가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된 리뷰이지만 주관적으로 적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