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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데아 ㅣ 케이스릴러
장해림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1년 10월
평점 :
가족이란 이름으로 살아가지만 현실에 가족이 힘들기만 할 수도 있겠죠.
가족이데아에 주인공인 원형 또한 마찬가지에요.
항상 술에 취해있는 편집증 아빠와 종교에 빠진 엄마.
그리고 학교 일진으로 사고만 치는 동생까지
원형에겐 힘이되기보단 무거운 짐이될 뿐이였어요.
가족애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수도 없이 한곳에서 살고,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조금은 낯선 가족의 모습이 애처롭기도 했고, 씁쓸했답니다.
처음 메타버스 스릴러라는 분야를 봤을 때
낯설고 흥미로운 이름의 분야가 굉장히 끌렸거든요.
메타버스 라는것이 현실을 표방한 가상의 세상인 것인것처럼
잔인한 죽음을 목격하는 순간을 읽는 것보다
평화롭게 부족한것없이 즐거운 주인공의 일상을 읽다가 그 것이 가짜였다는 것을 알게되는 때가
진정한 스릴러의 순간이였던 거 같아요.
너무나 자연스러웠던 흐름이 한순간 잔혹하게 깨지던 부분이 인상깊었습니다.
가족이라는 의미가 뭐길래 서로를 힘들게 하기도 하며
지키기위해 발버둥 치게 하는 것인지..
가족을 선택 할 수 있다해도 태어난 순간부터 정해진 가족을 지키려는 모습을 보며
어떤것도 바꿀 수 없는 원초적인 본능이 아닐까 싶은 생각을 했습니다.
현실은 비극일지라도 메타버스 속에서는 행복한 이 이야기의 끝은
과연 비극일까? 해피엔딩일까?
메타버스 세대에 참 심오한 결말이네요.
>>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된 리뷰이지만 주관적으로 적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