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아웃
심포 유이치 지음, 권일영 옮김 / 크로스로드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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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화이트 아웃은 등산용어로 눈앞에 보이는 모든것이 하얗게 보이는 현상입니다.

 

제목처럼 겨울 등산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며

눈보라가 치는 곳에서의 주인공을 묘사하길 '하얀 어둠이 깔렸다'는 표현만큼 차가운 겨울을 느낄 수 있답니다.

 

포근한 크리스마스를 떠올리게 할 겨울이 아닌

매서운 얼음조각이 흩날리는 잔혹한 순백의 겨울이 배경이죠.

 

겨울의 매서운 추위를 매일 맛보고 있어서 그런지 읽고만 있어도 추워지는 느낌이였달까요?

 

 

겨울등산으로 시작했던 책은 겨울테러까지

빠른 속도감과 긴장감으로

읽다보면 이걸 벌써 이만큼이나 봤네 싶었습니다.

 

예상치못한 테러는 순식간에 모두를 공포로 몰아넣었고,

그 상황을 읽는 저는 테러를 당하고 있는 그들 중 한사람이 되어

함께 공포를 맛본것만 같습니다.

 

아마 어느 영화의 히어로처럼 강철을 뚫을만큼 강한 누군가가 사건을 해결하는것이 아닌

누군가의 가족이며, 한없이 연약한 한 사람일뿐인 인물들이기에

더욱 감정이입이 잘 되었던게 아닐까 합니다.

 

 

테러라는 사건은 일반적이지 않지만

그 안에서의 모습은 머리에 그려질듯 현실적이였고,

한순간에 사건을 진압하며 마무리되지 않기때문에

왠지 끝에는 모두 죽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답니다.

 

500쪽이 훌쩍 넘는 책이기에 읽는데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책장을 필때마다 긴장감이 가속되는 속도감있는 책이였기에

 

배경처럼 추운 겨울날 읽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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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드는 밤의 궁궐 기담 궁궐 기담
현찬양 지음 / 엘릭시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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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처럼 옛 궁궐에서 나누는 기담이 이야기의핵심인만큼

책의 문체도 옛스러운 느낌이라

처음엔 낯선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몇장정도 읽고나니 금새 적응이되었고,

궁궐 하녀들이 늦은 밤 기담을 나누며 떠드는 모습을 떠올릴 수 있었죠.

 

현재로썬 유치원을 다닐 정도의 아이부터

한창 멋을 부리고 다닐만한 스무살 정도의 어린 궁녀들을 보며

현대의 모습과는 너무도 달라서 안쓰러운 생각이 들기도 했고,

대견해 보이기도 했답니다.

 

실제 조선왕조실록의 기록된 내용도 책 속에 스며들어 있어

소설이면서도 실제 궁궐의 이야기처럼 느껴져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옛날 느낌의 기담이라하면 처녀귀신 정도밖에 떠올리지 못했는데

한국에도 다양하고 기이한 요괴들이 있단 사실이 신기하고 매력적인 느낌으로 오묘했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느낀바로는 화자의 기담이 어디까지가 실제 이야기인지 알수가 없었기에 더욱 흥미롭더라구요.

마치 늦은 밤 함께 기담을 듣는 궁녀중의 한명이 된것만 같은 기분이였습니다.

 

고즈넉한 궁궐의 모습이며 처음보는 궁녀들의 이야기는 생각보다 더욱 흥미로웠던거 같아요.

 

흥미로운 기담을 찾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 ·˚˚·。♡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된 리뷰이지만

주관적으로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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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의 신화
최인 지음 / 글여울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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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의 신화라는 독특한 이름의 단편집은 최인 작가의 단편소설 10편이 실려있어요.

 

깔끔한 문체와 다음장이 궁금한 빠른전개로 단편소설의 묘미를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었고,

일상의 사각지대를 마주하게되는 여러 인물들을 볼 수 있는 단편들입니다.

 

평범한 일상에서 어느 순간 극한으로 치닫게 되는 레파토리가 비슷하지만

그 안에서의 사건과 인물들의 판단이 어떻게 될지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읽다보면 자연스레 '이 소설의 결말은 대체 어떻게 되는걸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

더 빨리 읽곤 했는데 막상 결말을 보면

이야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느낌이 들어서 어려웠어요.

 

문장은 술술 읽히지만 가벼운 문체는 아니라는 느낌이라

단편소설이라는 것도 문학의 한 장르라는 것을 깨닫는 듯 하달까요?

 

보통 단편소설은 가볍게 심심풀이를 위해 소비하는 경우가 많은데

돌고래의 신화는 한번으로는 제대로 이해할 수 없는 난해함이 있어서

왠지 한번 더 제대로 읽어보고싶고,

숨은 의미를 풀이해보고 싶어지더라구요.

 

게다가 우리가 일상에서 무조건 하나를 택한다던지 피할 수 없는 상황까지 치닫는 일은 거의 없다보니

결말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에 왠지모를 긴장감이 감도는 느낌이 참 좋았어요.

 

장편이라면 이 상황이 루즈해 질 수도 있었을텐데 단편이기에 더욱 빛나는 클라이막스들이 인상깊었습니다.

 

>>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된 리뷰이지만 주관적으로 적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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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드이발소 3 베이커리타운 스페셜 백과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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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하는 귀여운 빵들의 이야기,

브레드 이발소를 시즌1부터 3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소장 할 수 있는 책!!

 

제목처럼 스페셜한 브레드 백과사전이에요.

 

브레드이발소에 나오는 친구들은 하나같이 개성있고 귀여워서인지

페이지마다 나와있는 간략한 소개와 페이지를 가득채운 모습들이 하나하나 소중했어요.

 

저는 브레드 애니를 정말 좋아하는데 싫은 캐릭터가 하나도 없고,

이름을 모두 아는 만화는 브레드 뿐이여서인지

그 캐릭터들을 자세하게 볼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빵들의 활약부터 울고웃는 여러가지 모습은 물론이고

시즌별 에피소드까지 간략하게 소개되어 있어서

브레드와 친구들을 소장하고 싶은 분들에게 딱좋을거 같아요.

 

근데 그렇다고 글씨가 깨알같은 책은 아니라서

글씨를 읽기 시작하는 아이들이 그림과 함께 한글자씩 읽어보기에도

딱 좋더라구요.

 

설명이 간결하고 핵심이 딱딱 나와 있어서 깔끔한 느낌이였어요.

 

그리고 또 좋았던 부분은 빵들의 이발 전후 모습을 볼 수 있는 카테고리에요.

 

평범했던 빵들이 알록달록하게 변신하는 모습은

브레드 이발소의 묘미라고도 할수 있는 부분인데

그 부분을 놓치지않고 실어준 편집자에게 무한 감사를 보내봅니다.

 

이 스페셜 백과를 읽고나니 브레드 이발소의 모든 것을 소유한 느낌이 들어서 뿌듯했답니다.

한부분도 놓치고 싶지않은 덕후를 위한 책이라고 하고싶어요.

 

>>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된 리뷰이지만 주관적으로 적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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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투어
김상균 지음 / 이야기나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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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투어는 오늘도 메타버스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이 때에

우리 일상과 닮았지만 조금 더 미래의 있을법한 짧고 강렬한 메타버스에 관한 이야기들이 가득한

단편 소설집이에요.

 

소설 속 메타버스의 기술이 접목된 일상은 낯설다는 느낌보단 기다려지는 느낌이 컸답니다.

 

그리고 단편소설들답게 스토리 진행도 빠르고

평범할 수 있는 사건들에 메타버스가 스며드니까

지루할틈없이 신선해서 좋았어요.

 

 

소설 속 이야기들은 최첨단의 과학이기보단 정말 몇십년 후 정도의 일상을 보여주는 것만 같아서

결말의 섬뜩함이 소름이 돋기도 했답니다.

 

벌써 현실에서도 느낄법한 타인에 대한 무관심과

나날이 발전하는 인공지능의 역습같은 소재는 진부하기도 했지만

미래 사회의 한부분은 바꿀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메타버스나 AI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읽으면서 새로운 영감을 받을법한 소소하면서도 이거다 싶은 재미난 이야기들도 있었고,

정말 소재가 너무나 다양해서 골라읽는 재미가 있었다구 하고 싶네요.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메이라는 제목의 이야기로

가상 강아지에 대한 이야기인데

90년대 생의 향수를 지닌 과거의 다마고치와 미래 기술 VR의 공통점 같은 소재가 참 재밌었습니다.

 

나이대가 다른 두 인물의 세대차이적 대화가 부모님과 저를 떠올리게 하기도 했고,

과거와 미래 사이의 제가 그 이야기를 읽는다는 느낌이 뭔가 붕뜬 느낌이 들어서 오묘했답니다.

 

 

브레인 투어로 즐거운 메타버스 여행을 한 듯 하네요.

 

>>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된 리뷰이지만 주관적으로 적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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