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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지치기 수업 ㅣ 즐거운 동화 여행 188
주종민 지음, 김이주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4년 8월
평점 :
책상 줄 맞춰라
연필은 집에서 미리 깎아서 가지고 다녀라
가방 지퍼는 닫아 놓아라..
선생님의 말씀을 잔소리라 생각하는 아이들
하지만 선생님의 입장에서도
툭하면 늦는아이
아프지도 않은데 보건실로 가는 아이
수업시간에 돌아다니는 아이들의
말이나 행동이 가끔 이해되지 않을 때가 있다.
초등학교 교사로
현장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있는 작가는
아이들의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려 노력한 끝에
아이들의 행동을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아이들의 행동에도
선생님의 잔소리에도
그 안에 숨겨진 나름의 이유가 있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엮어낸 이야기~!!
과연 아이들이 선생님으로 지내면
어떤일이 일어날까?
또한 선생님이 아이들로 지내면
어떤일이 일어날까?
선생님과 지훈이의
마음교환이야기
'딱지치기 수업'은
서로의 몸이 바뀌며
서로의 입장을 몸소 경험하며
서로를 공감하게 되는 이야기를 통해
책은 선생님과 학생 뿐 아니라
부모님과 아이들
나와 타인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아이들이 읽기 전
먼저 읽어본 딱지치기 수업!!
우와... 현장에서 일하시는
선생님이시라 그런지..
너무나 실감나게 표현된
아이들의 모습...^^;;
(고생이 많으십니다...)
각자의 이유로 개성넘치는
(말 안듣는) 아이들과
그 속에서 잔소리를 장착할 수 밖에 없는
현실 선생님의 모습이
이야기의 몰입감을 높인다^^
책의 줄거리를 살짝쿵 들여다 보면~!!
주인공인 지훈이는 등교길 아침
교문 앞에서 사탕을 나눠주는
할아버지를 만난다.
하지만 지훈이의 차례에 사탕은 떨어지고
할아버지는 사탕대신 낡은 공책을 한권 건넨다.
그날 일기장을 가져오지 않은 지훈이는
학급 쿠폰을 받고 싶은 마음에
그 노트에 일기를 써서 내는데..
잔소리 쟁이 선생님과 자기 몸이 바뀌면
좋겠다는 일기를 적은 지훈이와
그 일기를 보며 말썽꾸러기 아이들이
몸이 바뀌어 자신의 마음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선생님!!
수학익힘책을 가지러 학교에 온
지훈이와 일기검사를 하던 선생님은
학급쿠폰을 갖고 실랑이를 벌이고
그순간 천둥 번개가 치며
둘은 쓰러지며 몸이 바뀌게 된다...
몸이 바뀐 선생님과 지훈이에게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
몸이 바뀌며 일어나는 헤프닝과
서로의 몸을 되찾기 위한 노력 등
이어지는 상황들이
마지막까지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게 한다.
과연 몸이 바뀐 선생님과 지훈이는
서로의 생활을 경험하며
어떤것들을 느끼게 될까?
그리고 둘은 각자의 몸을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어
원래의 모습대로 되돌아 갈 수 있을까?
지훈이가 된 선생님은
지훈이의 시선을 통해 아이들을 이해하게 되고
선생님이 된 지훈이 역시
선생님의 입장을 경험하며
선생님의 고충과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이야기 속 아이들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에는
모두 각자의 이유가 있고
서로의 생각과 행동을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바라보다 보면
이해하지 못할 일은 없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굳이 선생님과 학생의 경우가 아니더라도
남편과 부인
부모와 자식
그리고 나와 타인의 관계에서
늘 필요한 역지사지의 마음!!
책 속 이야기를 읽으며
요즘 잘 이해할 수 없었던
큰 꼬맹이의 마음을
조금은 더 깊이 이해해보자!
공감해보려 노력하자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더불어 함께 살아가야 하는 세상!
아이들이 책을 통해
다른사람의 마음도
이해하고 공감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기를 바라며
'딱지치기 수업'
추천합니다^^
'업체로부터 상품을 무상제공받아 작성된 솔직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