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자연의 조화로울수 있다면 ~~~

네가 해 줘, 캣봇 ㅣ 푸른숲 그림책 9
강혜숙 글.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2년 4월

책을 펼쳐보기 앞서 표지를 감상중인 남매 입니다.
^^ 너희가 진정 이토록 다정했단 말인가? ㅋㅋ 찬찬히 살펴보네요.
표지에 등장하는 고양이가 몇마리나 되는지?? / 캣봇의 생김새 등등
로봇에 대한 궁금함에 얼른 책을 펼쳐보네요 ^^

쥐보다는 생선을 더 좋아하는 고양이섬 고양이들이 뽀글털박사님의 위대한 발명품 캣봇을 만나게 되면서 천당과 지옥을 한꺼번에 맛보게 되는 환경 그림책입니다.
바다속에 영원이 있을것 같았던 생선이 먹다버린 생선쓰레기와 고장난 캣봇이 가득해지면서
이제 더이상 물고기가 살지 않게 되었고, 캣봇이 잡아주는 물고기을 편하게만 먹던 고양이들은 몸집이 뚱뚱해져서 쥐조차도 쉽게 사냥을 할수 없게 됩니다.

먹이를 구할수 없어 피패해져만가는 삶속에 고양이 섬으로 엄청난 재항이 닥치면서 고양이들은

더이상 그들의 고향인 섬에 살수 없게 된다는 심오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첨단 과학과 자연이 공존 할수 있는 방법을 외면한채 자연을 경시한다면
우리도 고양섬의 고양이들처럼 지구를 떠나야 할때가 올지도 모른다는 아주 강한 메세지를 전하는 책입니다.
아이들과 자연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
어떻게 해야 지킬수 있을지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먼저 휴지 아껴쓰기 / 냉장고 꼭 필요할때만 열기 / 밥이랑 반찬 남기지 않기

작은것부터 실천해보기로 했습니다. 저 또한 분리수거 철저하게 하면서 재활용에 대해서도 꾸준히 생각해봐야 겠습니다.

책을 보고 난후
"하늘아! 고양이들이 캣봇때문에 나중에는 고양섬을 떠나는데, 그래도 캣봇이 필요할까?" 했더니
"응 캣봇은 물고기를 잡아주닌깐 있어야지~~~"하네요 ㅋㅋ
"있는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더 중요한거야!!" ^^

책의 부록 캣봇 만들기 ^^

신나게 가위질을 하는데 다리랑 목부분은 딸이 몸통이랑 머리는 엄마가 오렸습니다.
몸통이랑 머리는 나이도를 요하 더라구요 ^^
만들어 놓으닌깐 근사하더라구요. 우리딸 함박웃음을 짓습니다.
자랑질은 필수! 저희딸 유치원에 들고 간다고 하네요 ㅜ,ㅜ
캣봇이 마음에 쏘옥 드나봅니다. ㅋㅋㅋ

우리 나다움을 꼭 찾아요~~

늑대야~ 울지 말고 노래해! - 표현력 키우기, 정체성 찾기 ㅣ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16
최영란 글.그림 / 노란돼지 / 2012년 4월

오랜시간 소원하던 [다함께노래마을]로 이사온 늑대

설레이는 마음으로 다함께 노래 부를 날 만을 손꼽아 기다려요.

 드디어 다함께 노래부르는 그날 늑대는 늑대답게 노랫소리(아호오오오~~)를 뽑내보는데요.

익숙하지 않은 노랫소리가 동물친구들 귀에는

노랫소리로 들리지 않고 울음소리로 들리나봐요 ㅜ,ㅜ

"늑대야~ 울지말고 노래해!"

11명의 동물친구들과 늑대는 다르다고 생각하지는 못하고 틀리다고만 생각해요

늑대는 실망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동물친구들을 찾아다니며 노래 비법을 배우면서 진짜 자신의 모습을 찾아 가는데

예쁜늑대의 도움으로 다르다는것을 인정하면서 늑대는 더이상 실망하거나 슬프지 않고 이제는 행복해요

늑대도 이제는 늑대답게 노래부를때 가장 멋지다는걸 알았거든요.

 다르다

 사전의미: 비교되는 대상이 서로 같지 아니하다

우리아이들도 자기자신의 모습일때가 가장 멋지다는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다르다와 틀리다의 의미를 정확하게 인지시켜줘야 할것 같아요.

하늘이늑대 "아호오오오~~~~~"

엄마가 책을 읽어주는데 반복적으로 나오는 구절[늑대야~ 울지말고 노래해!] 읽을때마다

신나서 싱글벙글이네요.

책 받고 연달이 몇번을 읽었는지 몰라요 ㅜ,ㅜ 하늘이는 늑대가 좋은가봐요 ㅋㅋ

전 포기 안하고 노력하는 늑대가 기특하고 대견스럽더라구요. 

늑대의 끈기를 하늘이한테 심어주고 싶었어요.

동물친구들 각자 나름방식의 노래 비법 배우기에 매진하는 늑대 일러스트 너무 귀여워요.

상황마다 늑대의 피나는 노력이 한눈에 보여요.ㅋㅋㅋ

깨달음을 준 예쁜늑대와 손 꼭 잡고 보름달을 보면서 "아호오오오~~~"

동물친구들이 자꾸 노래부르고 있는 늑대에게 울지 말고 노래부르라고 하닌깐

하늘이왈 "어! 늑대는 지금 노래 부르고 있는데 ㅠ,ㅠ;; 왜 그러지??"

"동물친구들이 잘 몰라서 그래 ^^"

늑대야~ 울지말고 노래해!는 가끔 날 잊고 다른 무언가를 쫒으면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생각의 틈을 주는 책인것 같습니다.

아이들 동화책을 읽어줄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동화책은 아이들만의 책이 아닌것 같아요.^^

그래도 늑대가 나빠

늑대가 들려주는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 - 3~8세 ㅣ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29
존 셰스카 글, 레인 스미스 그림, 황의방 옮김 / 보림 / 1996년 11월

제목을 보는 순간 "와~ 재미있겠다!" 엄마가 신나서 구입했습니다.

이제까지 우리는 너무 아기삼형제 입장에서만 이야기를 듣고 살아온건 아닌가 싶더라구요.

늑대 입장도 있을텐데 말이져 ㅋㅋ흠~ 흠~

'한번쯤 늑대의 입장도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했습니다. ㅋㅋ

늑대 = 알렉산더 울프

일러스트에서의 울프는 그리 고약한 모양새를 유지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살짝 귀엽기까지 ㅋㅋㅋ

할머니 생일케이크 준비중에 설탕이 똑 떨어져서 설탕 한컵 얻으러 아기돼지 집을 갔으며

울프는 감기에 걸려서 조금 심하게 재채기를 했을뿐, 울프의 재채기에 첫째와 둘째 돼지집이 무너지고 날라간건

허술하게 짚이나 나뭇가지로 집을 지은 돼지들의 잘못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돼지들을 잡아 먹은건 우리가 햄이나 소시지를 먹은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합니다.

늑대가 토끼나 돼지같은 조그마한 동물을 먹는건 자신들의 잘못이 아니라고 처음부터 조물주가 그렇게 만든 동물일뿐이라고 합니다.

참 설득력있쪄 ? ㅋㅋㅋ

세번째 돼지를 찾아갔을때, 자신의 할머니에 대해서 불쾌한 말을 한 돼지 때문에

 "다른건 다 참아도 우리 부모님에 대해서 뭐라고 하는건 못참아" ←←← 모 이런 심정???

코를 벌름거리고 숨을 들이마시고 재채기를 하면서 야단법석을 떤 울프는 감옥에 갖치네요.

감옥에 갖친 울프는 억울하다고 하네요

누명을 썼다고 해요.

진짜 그런건 아닐까요??? ㅋㅋㅋ

근데 돼지를 잡아 먹고난 늑대의 배는 참... 보기 안좋네요 ㅜ,ㅜ

늑대의 입장에서 책을 읽은 하늘이는

 "그래도 늑대가 나빠!!!"

 왜 늑대가 나쁘냐구 물었더니 돼지를 잡아먹었기 때문이래요.

"그럼 하늘이도 돼지고기랑 닭고기랑 먹으닌깐 나쁜거내~" 했더니 

하늘이 왈 "돼지랑 닭을 잡아서 우리한테 판 사람이 나쁜거야!!" 그러네요 ㅋㅋ

하늘이는 나쁜사람 하기 싫은가봐요 ㅋㅋㅋ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말은 사랑해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말 ㅣ 맹앤앵 그림책 16
이현정 글, 박재현 그림 / 맹앤앵 / 2012년 3월

말 : 목소리로 나타내는 생각이나 느낌의 표현

책이 참 위트있게 꾸며져있습니다. 보는 내내 미소를 짓게 만드네요.

"이 말 말고..."하면서 팻말 들고 있는 캐릭터 너무 귀엽지 않나요??? ㅋㅋㅋ

"말로 표현하지 않으면 모른다!"

전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말은 '사랑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입에 사랑해를 달고 살아요. 아이들 귓가에 대고 수시로 사랑한다고 속삭여 주곤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엄마도 사랑해란 말이 제일 좋아!"했더니

딸래미가 귓가에 대고 "엄마! 사랑해~~"해주는데 기분이 너무 좋아서 날아가는 줄 알았습니다. ㅋㅋ

역시 괜히 기분좋아지고 자꾸 말하고 싶고 자꾸 듣고 싶은 말인것 같습니다.

책 속에는 사랑해/고마워/미안해/괜찮아/넌 할수있어/힘내/안녕/잘먹겠습니다/멋지다/보고싶어.....여러 많은 말들이

소개 되는데 읽으면서 "마저 마저!!!"했습니다.

말의 힘은 정말 대단한것 같습니다. 그냥 입밖으로 살짝 냈을뿐인데

상대방에게 용기를 주고 희망을 주며 행복함을 주고

말하는 자신에게도 용기와 희망과 행복함을 주니 말이져 ^^

책속의 말들을 가슴속에 담아두고 수시로 꺼내서

주변과 아이들과 저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진짜 공주가 방귀를 ??? ^^

아빠, 공주도 방귀를 뀌나요?
일란 브렌만 글, 이오닛 질버맨 그림, 장지영 옮김 / 책굽는가마 / 2012년 3월

뽕~ 뽕~ 뽀오~옹
누구의 방귀소리 일까요?? ㅋㅋㅋ

이 책은 방귀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을것 같은 동화 속 아름다운 공주들의 숨겨진 진실(?)이

아빠의 비밀 책을 통해서 밝혀지는 재미난 책 입니다.

공주들의 방귀에 대해서 마르셀과 여자아이들의 말다툼에서

로라는 어쩜 공주들도 방귀를 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긴 하지만 아니길 바라는 마음으로 아빠에게 묻져

"아빠, 공주도 방귀를 뀌나요???"

시계 종소리에 맞춰서 방귀를 뀌는 신데렐라!

자신의 방귀 냄새에 질식해서 유리관속에 누워 있는 백설공주!

그리고 방귀를 가장 잘 숨기는 인어공주까지

절대 방귀는 뀌지 안을것 같았던 공주들이 방귀를 뀐다는걸 딸 로라에게 알려주면서도

아니길 바라는 딸의 마음을 100% 이해하는 아빠는 위트있는 설명으로 딸 로라가 그녀들에게 실망하지 않고

그녀들이 여전히 아름다운 공주라고 생각하게 만듭니다.

"방귀는 챙피한게 아니야~~~"하면서도 책속의 공주들이 방귀를 뽕~뽕~ 뽀오~옹 하고 뀔때마다 웃겨서 난리예요 ㅋㅋ

기존에 알고 있던 공주들이 이미지와 상반되닌깐 상상이 되는지 엄청 신나하면서 책을 보네요.

저 역시도 정말 그럴수도 있겠다! 상상하면서 책을 읽어주다 보니 같이 키득키득 웃게 되는거 있죠

같은 상황에 다른생각을 할 수 있다는것이 참 좋은것 같아요!

그리고 책속의 책 "공주들의 비밀책" 페이지를 볼때는

자기가 진짜로 비밀책을 보는것처럼 살짝보고 또 읽고 나서도 책과 공감대가 형성 되었는지

책을 더 애주중지 하거 있죠. ㅋㅋㅋ

저희딸은 책이 공주들이 많이 나와서 좋고, 책표지가 핑크색이여서 더 좋고

마지막으로 방귀뀌는게 재미있어서 좋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