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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루프 : 금융 3000년 무엇이 반복되는가
이희동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9월
평점 :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제목 : 더 루프 : 금융 3000년 무엇이 반복되는가
지은이 : 이희동
출판사 : 한스미디어
1판 1쇄 발행 25 /9 /26

저자는 전 신한투자증권 전략기획그룹장(CFO 겸 CSO)이다.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covid 팬데믹이라는 주요 격변기를 현장의 최전선에서 목격하고 대응했으며, 위기와 회복의 금융 매커니즘에 대한 깊은 이해와 실무적 혜안을 체득했다고 한다.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금융의 역사를 전체적으로 조망한다.
저자가 말하는 저술 목적은 독자들이 역사를 통해 금융에 대한 상식과 지식, 지능, 지혜를 갖추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함이다. 과거의 금융위기 발생원인과 극복과정을 생생하게 살펴봄으로써 시장의 주기적 흐름을 읽는 안목을 기르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한다.
역사가 말해주는 금융의 5가지 속성은 미래를 준비하는데 필요한 지침이라 주장한다.
첫째, 인간의 본성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역사는 반복된다.
둘째, 금융혁신은 늘 리스크를 동반한다.
셋째, 안전자산에 대한 맹신은 언제든 무너질 수 있다.
넷째, 위기에 대응하려면 금융의 순환 매커니즘을 파악해야 한다.
다섯째, 인류는 학습을 통해 회복 능력을 발전시켜 왔다.
이러한 금융의 속성을 인지하여 탐욕과 공포에 휘둘리지 않는 비이성적 판단과 실수에 대비하자.
저자는 위기순환의 원리를 민스키 이론으로 설명한다.
경제위기가 외부충격이 아닌 시스템 내부의 역학으로부터 발생한다는 내생적 불안정성 개념을 주장한다.
헤지 파이낸싱 - 투기적 파이낸싱-폰지 파이낸싱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2008년 서브프라임 모지지 위기가 좋은 예시이다.

저자가 알려주는 민스키 이론의 교훈은
첫째, 안정적일수록 경계심을 가지자.
둘째, 부채와 레버리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자.
셋째, 안전마진의 중요성을 인식하자.
넷째, 시스템 전체의 위험을 이해하자.
다섯째, 정부와 중앙은행의 정책을 면밀히 관찰하자.
금융위기 사례들에서 공통된 점을 찾아보면
자산버블과 신용팽창, 정책대응, 실물과 금융의 괴리, 인지편향의 위기 전조 증상이 관측된다고 한다.
우리가 뼈저리게 느낀 covid19 사태를 되돌아보자.
세계경제가 봉쇄되고 자산 가격이 폭락하자 연준의 정책 대응이 나왔다. 그 후 자산 가격의 V자 폭등으로 실물경제와 금융경제의 괴리가 발생했고, 과도한 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나자 연준의 급진적 금리인상으로 자산 가격이 하락했고, 현재는 긴축과 재정정책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
기나긴 금융역사 속에서 호황과 불황은 연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저자는 고대와 중세, 르네상스와 18세기, 19세기와 20세기 초, 20세기, 21세기로 시대를 구분하여
상세히 설명한다.
이러한 역사 공부를 통해 금융의 보편적 원리와 순환 과정을 습득하여
다가올 새로운 위기에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자 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