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없는 기회라 빠듯하게 최대한 많이 보려고 노력했다.
돌아온 지금도 내가 하룻동안 네 곳의 관광명소를 갔다는게 믿겨지지가 않는다.
제주도 테디베어 박물관만 알았더니...경주 테디베어 박물관도 만만치 않더라. 테디베어도 테디베어지만 공룡의 퀄리티가 너무 좋아서 당황했다. 숨 쉬는것처럼 배가 들쑥날쑥 하는데 아주 그냥..
이어 방문한 동궁원은 저렴한 가격에 비하자면 꽤나 괜찮은 장소였다. 일,이층으로 관람통로를 만들었는데 온통 사방이 풀과 꽃으로 뒤덮여있는 것이...개인적으로 나는 꽃보다 풀 향이 좋은데 만족스러운 코스였다.
추억의 달동네! 7080의 시대를 재현해 놓았는데 여기저기 볼거리도 많고 체험기회도 풍부했다. 이를테면 옛 교복을 입는다던가...사실 난 7080 세대가 아니라서 더 재미있었는지 어쨌는지... 달동네 내 문구점에서 파는 조잡한 옛 딱지 따위들을 아빠 선물로 드렸는데 무지 좋아하셨다. 그런걸 보면 굳이 7080이 아닌 세대에게만 먹히는 건 아닌 모양이다.
어쨌든 그 시대에 머물러 지금은 찾을 수 없는 정서들에 괜히 감상적이 되는 것은 아주 객관적인 사실이다.
가고오는 길에 봤던 호수가 육지를 품고있는 것이 엄청나게 엄청난 바람속에서도 멈춰서지 않을 수가 없겠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