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age 혁명, 실리콘밸리가 일하는 방식 - 종이 1장으로 팀을 움직이는 소통의 기술
마이크 필리우올로 지음, 고영훈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최고의 리더는 단순하게 일한다고 한다. 스티브 잡스는 형식적인 PPT를 극도로 싫어했고 대신 자유롭고 간단한 대화를 선호했다고 한다. 또한 최근 잘나가는 기업의 상징인 구글, 아마존, 넷플릭스의 성공 비결, 강점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Simple 함이다.


책 제목이 실리콘밸리가 일하는 방식. 그것도 1Page 혁명이다.

보통 성공 비결을 도전적인 제목으로 낸 미국 책들에 대해 갖는 선입견인지 모르겠지만 첫인상은 두 가지다.


제목만 그럴듯 하나 내용은 뜬구름 잡는 식이거나, 한국 현실과는 살짝 갭이 있거나 맥락이 달라 공감이 어렵거나.


저자는 리더 자신과 팀 그리고 구성원에 대한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하면서

각 챕터마다 workbook 형태의 질문과 체크리스트를 두었다.

그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우리가 흔히 갖는 리더십의 모델이

구성원을 이끄는데에만 치중되있고 정작 본인 자신을 이끄는 것에 대한 것이 없어 좁은 의미의 리더십이었음을 지적한 부분이다.


누군가를 변화시키거나 움직이려면 자신이 먼저 그 이유와 의미를 확실히 이해하고 동기부여가 되있는 상태여야 하는게 기본이다. 하지만 리더십 시작과 끝이 타인 혹은 조직이 되버리면 아무리 좋은 이론과 스킬을 적용하더라도 만족스러운 효과를 얻기 힘들고 얻더라도 지속하기 어렵기 마련이다. 그런 의미에서 리더십의 시작을 자기자신으로 두고 내가 나를 보는 관점과 평가하거나 만족하는 기준을 우선 정립하는 것을 강조한 것이 이 책의 장점이라고 꼽고 싶다. 


또한 저자가 주장하는 리더십과 행동원칙들에 딸린 질문들을

하나 하나씩 솔직하게 답을 적다 보니 책에 언급된 행동원칙이란 것들이

회사에서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는 보편적인 것들이 많았다.


특히 구성원들은 단순히 돈보다는 본인의 기여에 대한 인정 혹은 성장에 대해 의미를 두고 있기 때문에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분야의 일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자주 준다던지, 피드백을 행동원칙에 근거하여 구체적으로 전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한다. 돌이켜보건데 많은 리더들이 알고는 있지만 실제 실천은 자주 못하는 점 중에 하나다.


나름 회사생활을 십여년 넘게 했었지만, 업무 특성상 조직내에서 1:N 식으로 수평적으로 일한 적이 많아 팀을 맡아 리딩하는 식의 역할을 해본적이 한번도 없었다. 그래서인지 누군가를 이끈다는건 나와는 별 인연이 없는 일이었고, 리더십에 대해서도 특별히 고민해본적이 없었는데, 워크북을 따라 질문에 대한 답을 계속 하다 보니 리더십과 일하는 방식을 생각해보면서 동시에 나는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볼수 있어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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