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의 습관
최장순 지음 / 홍익 / 201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지난 5월말인가 도서관에서 이분 강연을 들었을 때 받았던 느낌이 온데 간데 없다. 이미 4달이나 지났으니 당시 기억은 망각 곡선 바닥을 뚫고 사라진지 오래. 책과 작가는 그대로이나 책을 바라보는 나는 순간 탄산 빠진 사이다가 된 느낌이랄까.


역시 그 때 바로 책을 읽었어야 했다.


당시 맨 앞자리에서 앉았는데 지금도 또렷하게 기억에 남는건 이분 신발이다. 왜냐하면 맘에 들어 찾아봤더니 가격이 ㅎㄷㄷ 했기 때문.


책 내용 대부분이 강연에서 언급된터라 

읽다보니 당시 작가의 진지했던 표정, 제스처들이 떠오른다. 


통찰은 갑자기 뿅 나타나는게 아니라 반복적이고 의식적인 '대량의 인풋'이 축적된 결과. 그렇지만 결과는 해보기 전에는 구체적으로 알기 어렵기 때문에 평소에 꾸준히 인풋활동을 하기 어렵다.

즉, 장미빛 미래가 있어야 동기 부여가 되고 변하려는 요인이 되는데  

무엇이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니 닥치고 해야된다는 것 만큼 막막한 것도 없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해내지만 누군가는 하지도 않거나 하더라도 필요할 때만 한다.

차이는 무엇일까. 특히 누가 시키지 않아도, 외부 자극이 없어도 Self Organized 한 Person 이 되는 힘이란? 작가는 아웃풋의 수준은 아웃풋을 요구받지 않을 시기에 얼마나 다양한 인풋활동을 했느냐에 달려있다고 했는데

그렇게 할 수 있는 요인적인 측면은 특별히 언급하진 않았다.


타고 났을까? 아니면 주위 사람/환경일까? 

요새는 무슨 책이나 스토리를 보더라도 이런 미묘한 차이를 만들어내는 순간, 계기, 시발점 같은 것들이 궁금하다.

어쨌든 사람의 생활, 생각, 공부 습관의 결과인 것이고

평면에서 도는 원이 아닌 순환적으로 상승하는 나선형 원처럼 성장하는 사람이 되야 가능할 것인데 말이다.


결국 의식적으로 모든 습관을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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