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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버거 지음, 최민 옮김 / 열화당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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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 대한 철학적 명상을 즐기는 사람들을 우리는 토지를 소유한 지주 계급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더럽혀지지 않은 원형 그대로의 자연‘을 즐기려면 그 땅을 소유하지 않으면 안 된다. 다시 말해서 다른 사람 소유의 자연은 여기에 포함될 수가 없다. 남의 땅에 무단으로 침입하면 쫓겨날 수밖에 없다. 만약 누군가 그 땅에서 감자라도 훔치다 걸리는 경우에는 지주이기도 했던 행정관의 명령에 따라 공개적으로 매질을 당해야 했다. 우리가 ‘자연적‘이라고 부르는 것의 정의와 관련해서는 엄격한 재산권의 제한이 있었다. - 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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