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다시 계몽 - 이성, 과학, 휴머니즘, 그리고 진보를 말하다 사이언스 클래식 37
스티븐 핑커 지음, 김한영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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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 가는 첫 단계는 우주의 법칙들이 당신에게 무관심하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그래도 인생은 무의미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사람들이 당신에게, 당신이 사람들에게 마음을 쓰기 매문이다. 또한 당신은 스스로에게 마음을 쓰고, 당신을 살아 있게 하는 우주의 법칙을 존중할 책임이 있으므로, 당신의 존재를 탕진하지 않는다. 또한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당신에게 마음을 쓴다. 당신은 어린 자식을 고아로, 배우자를 미망인으로, 부모를 고통속에 남겨두지 말아야 할 책임이 있다. 그리고 휴머니즘적 감수성을 가진 사람은 예외 없이 당신에게 마음을 쓴다. 그들이 당신의 고통을 함께 느낀다는 의미에서가 아니라 - 인간의 공감 능력은 수십억의 낯선 사람에게까지 퍼져나갈 정도로 강력하지 않다. - 당신의 존재가 우주적으로 그들의 존재 못지않게 중요하고, 우리 모두 우주의 법칙을 이용해서 모든 사람이 번영할 수 있는 조건을 증진할 책임이 있다는 의미에서이다. - P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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