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처음 만나는 부동산 교과서
서영천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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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뉴스에서 전세계약 사기 사건을 자주 접하게 된다. 가해자는 해외로 도망가고, 피해자들은 구제도 못받고 하루아침에 쫓겨난다. 남의 일 같지 않은 현상이다. 부동산 지식이 부족한 보통의 사람들은 집을 계약할 대 무엇부터 조심해야 하는지, 계약서를 볼때 어떤 부분을 유심히 봐야 하는지 늘 막막하다. 그럴때 필요한 책이 생애 처음 만나는 부동산 교과서이다.


 부동산은 우리 기억하는 부동산이라는 단어는 어릴적 엄마 손을 잡고 동네 부동산이라는 간판이 걸린 구멍가게 같은 곳을 드나든 일이다. 아마도 주택을 매매하거나 이사갈 곳을 알아보시는데 따라다녔던 일이었을것이다. 그리고, 몇 십년 뒤에야 부동산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게된다. 부동산은 우리가 사회의 구성원으로 직접 그 문제에 직면하기까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다. 부동산과 직접 관련이 있는 사람이 되거나 내가 어떤 문제에 맞닥뜨리기까지 스스로 공부하는 일도 쉽지 않다. 만약 우리가 부모님의 울타리를 벗어나 독립을 하거나, 결혼을 하면서 신혼집을 구하러 다니기 전에 이 책을 만나는것은 행운이다. 부동산은 주택, 상가 뿐만 아니라 토지까지 말 그대로 움직이지 않는 재산을 아우르는 말이다. 우리는 살 집을 알아보고, 내 집을 타인에게 임대를 해주는데 공인중개사라는 자격을 가진 사람들의 도움을 받지만 알고도 받는 도움과 몰라서 받는 도움은 차이가 있다. 부동산 교과서는 처음 보금자리를 찾아나서는 사람과 동반하듯 친절하게 절차와 개념을 설명해주고, 만일의 상황에서도 물어보지 않으면 가르쳐주지 않는 질문에 답해준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 필수 요소인 의식주에 "주". 우리가 살면서 언젠가 시작인가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겪게되면서 지속되는 크고도 골치아픈 일이 있다면 그것은 주이다.


 부동산 교과서는 단순하게 매매나 전월세 계약만 다루는게 아니라, 집을 구하고 계약하는 기본 과정, 청약, 경매, 투자, 세금까지 일상에서 반드시 마주치는 부동사 문제 전반을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교과서라는 이름처럼 체계적이면서도, 생활 밀착형 입문서로 술술 읽히는게 가장 큰 장점이다. 매매가 좋은가, 전세가 더 안전할까, 아니면 월세가 현실적일까. 부동산 등기부등본은 어떻게 확인해야 할까. 주택청약, 임대차보호법 같은 제도는 초보자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책을 따라가면서 하나씩 정리하니, 모호한 개념들이 확실하게 자리잡게 된다. 특히, "단 한번의 실수가 평생의 손해로 이어질수 있는 것이 부동산 거래"라는 말이 크게 다가온다. 그렇기에 더더욱 기초부터 차근차근 알아두는 것이 필수이다.


 부동산 교과서는 총 1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집을 처음 구하는 청년층, 이제 막 부동산 투자에 발을 들인 사회 초년생, 기본기를 다시 다지고 싶은 사람, 누구라도 쉽게 접근할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생애 처음 만나는 부동산 교과서는 이름처럼 부동산과 첫 만남을 하는 모든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우리처럼 막여히 두려움만 가지고 있던 사람에게, 부동산은 절대 어렵기만 한 세계가 아니다라는 확신을 가지게 된다. 알아두면 도움되는 팁부터, 방대한 지식보다 필요한 부분만 쏙 골라놓았다. 앞으로 집을 계약하거나 청약에 도전할 때도 훨씬 더 자신감 있게 판단할수 있을것 같다. 부동산 때문에 막막하거나 불안하다면, 부동산 교과서를 추천한다.


* 기증받아 감사하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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