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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을 경영하다 - 투자자들은 왜 'vegan'에 집착할까?
조은희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1월
평점 :
세계의 79억 인구 중 40억 인구, 50% 이상이 잘 먹지 못하고 있다. 아주 못 먹는것은 아니지만, 올바르게 먹지 않거나 제대로 먹지 않고 있다. 그중 8억여 인구는 먹을것이 없어 굶어 죽는다. 전 세계는 극단적 영양 불균형 상태이다. 유럽, 북미를 비롯한 선진 국가들의 가장 큰 문제는 과소비이다. 현대인의 질병과 환경문제가 과식에서 비롯된다. 전 세계적으로 덜 먹자라는 트랜드이다. 육류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곡류는 인건비는 저렴하고 방대한 토지를 가진 저개발 국가에서 농사를 지어야 한다. 생산한 옥수수를 비롯한 곡식은 살마이 아닌 가축이 먹는다. 일부 소수 계층을 제외한 저개발 국가의 대다수 사람들은 먹을 것이 없어 기아에 허덕인다.
하루 3끼, 일 년이면 1100번을 마주하는 식단에서 대용단백질 시장과 관련된 정확한 정보를 찾기는 어렵다. 기후위기의 솔루션으로 등장한 새로운 먹거리이지만, 지금이야말로 대용단백질 시장을 제대로 진단할 필요가 있다. 소 대신 닭 사료를 재배할 경우, 추가로 1억2천만명이 먹을 식량을 더 생산할수 있다. 소 대신 인간이 먹을작물을 재배할 경우, 추가로 식량을 더 생산할수 있다. 한국 인구를 기준으로 변환해보면, 한국 사람들이 쇠고기 대신 채식을 하면 추가로 3천만명이 먹을 식량을 생산할수 있다. 이제는 미래의 밥그릇을 챙겨야 한다. 고기를 먹지말고 채식을 하자는 논의가 아니다. 무리하게 늘어난 쇠고기 공급량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이제 빚을 받아야 한다. 투명하고 공정한 시대를 살아가는 현명한 소비자가 중요하다.
친환경적인 본래 모습도 중요하다. EU의 새로운 식품정책은 가축, 수산 항생제의 판매를 50% 이상 감축하고, 식품의 라벨에 동물복지내용을 추가해야 한다.농업에도 테슬라와 같은 존재가 있다. 존디어는 완전 자율형 트랙터를 개발하였다. 가격이 워낙 비싸 시대에 맞추어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려 예정이며, 해조류에서 추추한 활성물질이 가축의 되새김으로 인한 메탄 생성을 최대 95%까지 감소할수있다. 보다 효율적이고 확장 가능한 공정을 통해 재생산한다는 점은 상당한 도약이다. 바나나를 먹고 싶을때 먹어야 하듯 테크도 본래의 목적에 부합한 혁신적인 개발로 돌아가야 한다.
대용 단백질은 우리의 미래 먹거리인 만큼 모두가 올바로 알아야 한다. 2050년이면 전 세계 인구가 100억이 된다. 식량난, 특히 단백질 수요 증가에 대해서 걱정해야 한다. 현재의 식량 시스템으로는 그 수요에 대비할수없고, 동시에 환경 파괴로 인한 기후위기에 직면한 지금, 지구를 죽이지 않고 식량난을 해결해야한다. 현재와 미래에 모든 사람이 충분하게 건강하게 먹을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혁신적 변화는 중요하다. 그 혁신의 시작을 이 책과 함께하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