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그리는 아이, 마음을 읽는 부모

마음을 그리는 아이 마음을 읽는 부모
오민아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5월

 저자는 유아 교육 경력이 20년이 넘고 세 아들을 건실한 성인으로 키워낸 엄마이다. 육아는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라 대학 잘보낸것이 가치판단이 될수 있지만, 현장에서 오래 근무한 베테랑 선생님의 책이여서 엄마 맘도, 아이 맘도 잘 공감하고 있어 거부감 없이 읽을수 있다.

 아이들을 대하는 작가의 마음처럼 글들이 친철하다. 정답이 없는것이 미술과 육아의 공통점이다.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고, 자유롭게 즐기는 기회를 갖게 하고, 그걸 따뜻하게 지켜봐 주는 것만으로도 사실 육아는 충분하다. 더우기 좋은 매개물이 되어 주는것이 미술 활동이라 육아와 미술을 썩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그렇다고 마냥 지켜보기만 하는 것이 좋은 육아는 아니다. 아이가 주도적으로 생각할수 있게 기다려 주고, 창의력을 자극 하는 좋은 질문을 하고 말 한마디를 해도 책임과 논리적인 과정을 생각할수 있게 하는 공감능력이 필요하다. 아이가 주도적으로 생각하고 활동할수 있게 쉽게 해결하고 빨리 가르쳐주는것보다 아이가 관심을 가지거나 궁금해할때 출발해야 한다는것에 공감한다. 스스로 해결할수 있는 아이들의 능력을 믿는것 육아나 교육현장 어디에서는 필요하다. 스스로 생각하는 아이로 키우는 여러가지 방법들을 자신의 육아 경험, 교육사례를 통해 쉽게 전달해준다.

 똑똑한 아이보다는 지혜로운 아이로 키우기를, 많은 것을 아는 아이보다는 많은 것을 알고 싶어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교육현장에서, 더불어 세 아들을 키우며 아이들을 향한 마음을 끊임없이 갈고 닦은 성숙한 엄마의 육아 철학을 책 곳곳에서 볼수 있어 좋다. 곁에 두고 맘이 심란할 때마다 다시 한번 열어보고 싶은 책이다. 마음을 그리는 아이들에게 마음을 읽는 어른이 필요하다. 그러한 어른이 되고 싶다면, 읽어보기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