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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저글링 - 행복한 삶을 위해 하나도 떨어뜨려서는 안 될 일, 돈, 관계, 건강, 자아 다섯 개의 공의
김영안 지음 / 새빛 / 201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눈부시게 푸른 하늘에 새하얀 다섯 개의 공이 튀어 오른다. 어린 시절엔 그 공의 정체를 몰랐고 이삼십 대엔 공들의 정체를 서서히 알아가면서 모두를 손에 쥘 자신감도 있었다. 그러나 인간의 손은 두 개뿐. 다섯 개의 공을 모두 손에 쥐어 볼 수 있는 방법은 땅에 떨어트리지 않고 계속 번갈아 던져 올리고 받는 저글링뿐이다. 이때 어느 한 쪽만 균형을 잃어도 공은 땅에 떨어져 구르게 된다. 다섯 개의 공이 조화를 이루며 공중에서 피워내는 멋진 움직임의 궤적, 그 꽃의 이름이 바로 행복이다.
인간은 일생동안 행복을 추구하는 존재이다. 각자가 생각하는 행복의 충족 조건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저자는 행복한 삶을 위해 하나도 떨어트려서는 안되는 저글링의 공으로 일 돈 관계 건강 자아 다섯개를 꼽았다. 자칫 딱딱한 자기 계발서이리라는 우려와는 달리 현우라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일상 생활의 예를 제시하며 소설처럼 부드럽게 전개시켜 가독성이 좋다.
공 하나, 일 (working) - 자기에게 맞는 일을 하고 너무 많이 하지 말아야 하며 일을 통해 성공을 느껴야 한다. 직업이 자신의 인생 자체이며 행복 자체여야 한다.
공 둘, 돈 (money) - 남보다 돈이 많으면 행복하다. 그런데 그것은 돈의 규모때문이 아니라 남보다 더 가졌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부를 절대적이 아닌 상대적인 기준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공 셋, 관계 (human relationship) - 눈높이는 맞추려는 높은 쪽이 내려와야 한다. 그리고 행복 역시 서로 소통이 되어야 나눌 수 있는 것이다.
공 넷, 건강 (health) - 우리는 무엇이든 잃어버리고 나면 그때서야 그것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돈도 일도 다 좋지만 건강이 없으면 모든 것이 무용지물이 되어버리고 만다.
공 다섯, 자아 (self - development) - 평생토록 배우며 지금 이 시간을 즐길 줄 알며 창의적으로 생각하라.
위에서 말한 다섯 개의 공을 성공적으로 조화롭게 저글링하면 행복은 어느새 저절로 우리 곁에 와있다. 물론 인간은 저마다 생각하는 행복의 정의도 다르며, 같은 일에서 느끼는 행복지수도 다르다. 그러나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일상의 '소소한 행복'에 집중해 보자. 행복은 결코 추상적인 관념이 아니다. 우리 실생활에서 주변을 잠시만 둘러봐도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많은 순간들을 직접 목격할 수 있다.
유독 우리나라 사람들은 경제력에 비해 행복지수가 낮은 편이라고 한다.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그것은 아마도 참다운 행복에 대한 개념 정리나 또 그것을 성취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한 탓도 있을 것이다.
참된 행복은 가만히 있으면 저절로 굴러오는 복이 아니다. 자신의 생각과 행동방식을 조금씩 변화시키며 행복해지고자 노력하는 과정에서, 행복은 어느덧 조금씩 조금씩 부끄러운 듯 우리에게 속살을 보여준다.
작은 것에 행복해 할 줄 아는 내가 예쁘다.
타인의 행복과 비교하지 말고 나만의 행복기준을 만들어보자.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가 이렇게 말했다. " 인간이 불행한 것은 자기가 행복하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이유는 단지 그것 뿐이다. 오직! 그것을 자각하는 사람은 곧 행복해진다. 일순간에!"
나를 행복하게 해 줄 공들의 이름을 정하다 보면 어느새 한층 행복해진 자신을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내 삶의 주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