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천재 조승연의 이야기 인문학 언어천재 조승연의 이야기 인문학 1
조승연 지음 / 김영사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언어는 그 사람의 얼굴이며 정신의 척도이다. 그 어떤 인간도 언어라는 인류 문명의 꽃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으며, 사용하는 언어의 수준은 곧 자신의 내면의 풍경을 보여주는 거울과도 같다.

 

 인간의 삶이 있는 곳이면 그 어디든 언어가 함께 있었고 오랜 인류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 언어도 오늘날까지 쉼없이 생성과 발전과 소멸을 거듭하며 살아 숨쉬는 생명의 길을 걸어왔다.

 

 이러한 언어의 기본 뼈대가 되는 하나하나의 단어에 대단한 의미를 부여한 사람이 있다. 그의 첫 인상은 속사포였다. 케이블 티비의 토크쇼에 나와 자기 차례가 오자마자 속사포처럼 말을 쏟아내던 남자 조승연, 말을 할 수 있는 것이 즐거워 죽겠다는 표정으로 박학다식을 자랑하던 그는 이미 공부법에 관한 저술로 대중들에게 유명세를 타고 있다. 언어천재로 불릴 정도로 여러 국가의 언어에 능통한 그가 언어의 기본인 단어에 인문학의 옷을 입히는 신선한 작업을 통해 또 한 장의 새로운 인문학 풍경화를 우리 앞에 펼쳐 보인다.

 

 인간과 절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언어, 인간 문화의 총체인 인문학, 이 둘의 만남은 어찌보면 너무 당연하고 필여적인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그 누구도 단어의 내력으로 인문학을 풀어낸 사람은 없었다.

 

 그는 단어의 유래 속에 인류의 살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고 이야기 한다. 원시인들의 고민, 고대 인도인들의 잡담, 뒷골목 할머니들의 눈물, 바다를 누비는 어부들의 모험담, 남태평양 외진 섬 왕들의 삶의 모습까지 단어의 유래를 따라가면 육천 년이 넘는 인간 역사 속을 여행하게 되고 그러다 마침내 언어의 매력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자신만만하게 유혹의 손짓을 건넨다.

 

 1장. 욕망과 유혹으로 알아 본 이야기 인문학

 2장. 사랑과 가족으로 알아 본 이야기 인문학

 3장. 인간 사회로 알아 본 이야기 인문학

 4장. 예술과 여가로 알아 본 인문학

 5장. 전쟁과 계급으로 알아 본 인문학

 6장. 인간 심리로 알아 본 인문학

 

 총 6장으로 나누어 참으로 다양한 단어의 유래와 내력을 통해 문학과 예술과 역사를 논하고 남녀의 사랑과 배신, 가족의 갈등 같은 소소한 일상을 이야기 한다.

 

 읽어보면 일단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장을 넘길 정도로 너무나 재미있다. 달변가인 저자의 입담이 그대로 살아있어 생명력 있는 글을 만들어 냈다. 그가 차려준 달고 짜고 맵고 시고 쓴 맛을 모두 가진 풍성한 인문학의 식탁에서 무슨 음식을 맛보든 우리의 정신은 한층 더 풍요로워질 것이다.

 

  당신이 사용하는 단어 속에 인류의 역사가 살아 숨쉬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길.

 

  당신의 말 한 마디가 인문학의 보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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