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과 오만른 이따금 같은 말로 쓰이지만 서로 달라.오만은 자기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의 문제지만, 허영은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해주기 바라느냐의 문제니까.
나폴리, 여기는 낙원이다.로마에 있으면 공부하고 싶어지는데 여기서는 그저 즐겁게 지내고만 싶어진다. 비옥한 땅과 풍부한 산물이 느긋하고, 행복한 나폴리 사람을 만들어내는 듯하다.이곳 사람들은 늘 말한다.˝나폴리를 보고 나서 죽어라!˝괴테는 내게 나폴리의 반짝이는 햇빛과 상큼한 젤라또를 소환시켜줬다.
하늘이 이렇게 높고 파란 걸 보니, 가을이 왔나봐.날마다 지나는 길인데도 오늘따라 더 좋네. 너와 손잡고 거든 이 시간이 엄마는 참 행복해.엄마랑은 잠시 헤어지지만, 너민의 소중한 하루가 널 기다리고 있을 거야.엄마는 모르는 너만의 일들이 펼쳐질 거야.오늘 하루 잘 보내렴.이따 만나자.
˝난 찬 바람을 쐬러 나왔어. 눈 내리는 고요한 숲을 좋아하거든. 너는?˝˝난 눈을 밟으러 나왔어. 눈 밟을 때 나는 소리를 좋아하거든. 뽀드득뽀드득.˝˝그럼 우리 함께 걸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