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를 쓰는 밤 - 제4회 틴 스토리킹 수상작
안나 지음 / 비룡소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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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소리를 쓴다면 무엇일까? 타닥타닥일까? 톡톡일까?
첫 표지의 인상처럼 비가 내리는데도 우산도 쓰지않고 빗방울을 느끼는 모습처럼 두 친구는 친구인듯 연인인듯 서있다.
첫 장소인 나무고아원이란 이름부터 생소했다.
숲지킴이 활동은 아이들에게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숲을 지키는 것이 아니 자신을 지키는 시간이었다.
다인이의 절교 문자는 단순히 우정이 갈라지는것이 아니었다 부모의 불륜 문제가 얽히었고, 더이상 친구사이의 문제가 아닌 가족의 문제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이는 계속 다인이를 신경쓴다.
그녀와의 시간과 그녀의 대답이 신경이 쓰인다.
인생에서 사춘기 시절 친구란 존재는 부모보다 영향력이 크다.
책을 읽으며 고등학교 친구들이 겪을 사소한 인간관계가 현실적으로 드러나 낯설지가 않았다.
환타지나 로맨스로 포장된 우아한 이야기가 아닌 내 주위 누군가에게 일어날 짝사랑같은 이야기다.
그리고 영이가 낸 용기처럼 아슬하게 삼각관계를 가져볼 만하다.
아쉬움은 정확히 윤성과 예리 영이의 관계정리가 없이 이야기가 끝이나버려 힘이빠지는 느낌이었다.
아마도 결론을 해피엔딩이든, 세드엔딩이든 딱 정해진것에 익숙해 버려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청소년들이 읽고 공감할 수 있는 소재로 친구의 일기장을 훔쳐읽는 느낌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개인적으로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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