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전체를 감싸는 띠지가 인상적입니다.책 읽기전 책 내용이 어떨지? 이미 상상이 됩니다. 귀여운 주인공에 눈을 뗄 수 없네요. 첫 띠지에 있는 화초와 커텐 그리고 마루와 화분의 색깔에서 안정적이면서 따뜻한 느낌이 듭니다.띠지를 벗기고 드러난 표지가 인상적입니다. 옷걸이 바코드를 보니 이 표지는 예쁜 체크무늬 옷이겠네요.오늘도 프레드는 옷을 입지 않고 온집안을 돌아다닙니다. 그나이 고집스런 모습이 보입니다. 신나게 돌아다니다 부모님 방에서 엄마와 아빠의 옷을 발견하고는 호기심이 생깁니다.그리고는 입어 보았죠. 엄마의 예쁜 악세사리와 화장품까지 딱 여느집에서 한 번쯤 겪었을 한 장면입니다.아! 화내지 않았다. 당황하지 않았다.사실 저 경험있습니다. 막둥이가 립스틱으로 온 얼굴에 그림을 그리고 이불까지 엉망으로 해두고 그 어린 4살배기에게 고래고래 화를 냈었습니다.그 이후 다시는 그러지 않지만 동화속 부모님의 모습에 마음이 캥깁니다. 부끄럽습니다.그렇게 온 가족이 단장을 합니다. 애완견까지 단장한 모습에 가족사진에 미소가 지어집니다.프레드가 남자아인지, 여자 아이인지 아직도 가늠이 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더이상 벗고 다니진 않겠죠.따뜻한 색감과 단촐한 그림만큼 문장도 최소화된 그림책인데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피터브라운#단장하기#가족애#사계절#프레드가 옷을 입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