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주인공의 자세가 돋보이는 어린이동화책, 가족의 힘과 배경은 어떤 것도 이겨낼 수 있게 합니다. 처음 책 제목을 보며 달콤한 타르트가 무슨 죄일까? 하며 호기심에 가득차 책장을 넘겼습니다.당차고 유쾌한 미나는 단짝친구도 있고 내편이 되어주는 친구도 있는 낙천적인 친구입니다. 그래서 새학기 새반으로 진급을 해도 걱정이 없습니다.하지만 미나의 언니는 조용하고 낯을가려서인지 새학기가 힘듭니다. 언니가 학폭피해를 당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저 방안에 이불뒤집어 쓴 언니가 미나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언니 잘못이 아닌가 했습니다.그래도 마음 한 구석 언니에 대한 안타까움은 그렇게 좋아하는 딸기 타르트를 남기고, 그마저 언니의 모습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 또래 여자친구들은 그런가 봅니다. 내 방어막처럼 내 편을 만들고 내 편이 아닌 아이는 나를 비롯해 다른 친구도 배척하게끔 만들어버리는 것, 사실 저도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여자아이들의 질투와 무리짓기를 두려워합니다. 때리고, 돈뺏고, 위협을 하는것만이 학폭은 아닌것을 우리는 잘 압니다. 아무일도 아닌척, 사람이 없는 척 무시하고 말과 마음으로 상처주는 모든것이 가해입니다.언니를 이해하지 못했던 미나는 본인이 직접 왕따를 경험하고서야 언니의 맘을 이해하게 됩니다.하지만 씩씩한 미나는 언니처럼 그냥 있지 않습니다. 스스로의 문제를 해결하려 적극적으로 행동합니다.물론 단짝친구의 힘도 있었겠죠.어린문학의 특성상 문제해결의 방향은 건전하고 빠릅니다. 생각보다 주인공의 시련과 방황이 길지않고 적재적소에 일어난 사건으로 문제를 해결합니다.선생님께서 학폭예방관련 상황극활동에 미나는 자신의 경험을 역이용해 나는 왕따당할 이유가 없다는 것을 당당히 가해자에게 이야기 합니다.물론 착한아이들의 이야기라 너무나 쉽게 사과하고 사과받고 해피엔딩이 됩니다.만약, 현실에서 이렇게 문제가 발생했다면 미나는 잘 해결했을까저학년 문고라 해피엔딩으로 끝나주어 너무 감사하지만 현실에서 학폭피해자는 그리 쉽게 치유되지도,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또한 가해자들의 반성이 그리 쉽게 이루어지지도 않구요. 학교폭력까지는 아니지만 한 번쯤 왕따를 경험해 본 친구라면 압니다.그때의 그 상처가 치유되지 않았다는 것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