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눈물 단비어린이 문학
정해윤 지음, 황여진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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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목과 표지를 살피며 여러가지 생각을 했어요. 저 아이가 달3이라는 아이일까?
아니면 아이의 옷과 그 뒤로 보이는 사람들에 미래의 어떤 도시를 상상하며 달에서 어떤일이 일어나는 걸까?
책소개를 꼼꼼히 보지 않아서가 아니라 책 자체가 주는 느낌과 의문에 충실해 물어봅니다.
표지 주인공인듯한 아이의 모습은 배경과 달리 반짝이고 매끄럽습니다. 공을 들인것이죠.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확진자도 우리나라에서는 줄어들고 있고, 백신접종율도 많이 높아졌습니다. 곧 마스크를 벗게 될까요?
먼 미래에 우리의 이야기처럼 읽는 내내 왠지 앞으로 있을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이들을 혼내거나 야단치면서 우는 아이에게 "왜우냐?", " 울면 더 혼난다. ", "울지마라"라고 했습니다.
사실 울고나야 마음도 풀리고 시원하니 뻥 뚫린텐데요.
꼭 그때만이 아니더라도 눈물은 감정을 정화하고 마음을 표현하는 보석입니다.
그런 보석을 인위적 주사를 통해 막았다는 것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마음의 보석을 없애는 일입니다.
먼 미래 인간의 감정이 말라 슬픔과 아픔에 무감각해지는 때, 그 모든불편함을 로봇이 대신하면서 로봇이 되려 눈물을 흘리고 우울해진다는 설정은 넘 신선하면서도 무서웠습니다.
인간이 로봇과 다른 고유함이 어쩌면 감정을 조절하고 표현하는 것일텐데, 감정은 결국 마음에서 우러나는 것입니다.
먼 미래 여전히 우리는 인간이고 싶습니다. 로봇처럼 감정이 무뎌지지않고 슬프거나, 기쁜일에 눈물흘릴 줄 아는 우리로 남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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