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명탐정 윈스턴 - 황금 마스크 도난 사건
프라우케 쇼이네만 지음, 니콜라이 렝어 그림, 전은경 옮김 / 밝은미래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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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노블이라고 해서 기대감이 더했습니다.
사실 만화책과는 친하지 않습니다. 그림과 글이 따로 놀다보면 내용이해도 쉽지않고 글 속에 깊이 빠져들지 못합니다. 그림책을 공부하며 그림이 주는 또다른 이야기를 찾고 감동하다보니 그림책을 이제서야 조금 이해해가고 있지만 작은 말상자에 대화체로 이뤄지는 만화나 웹툰은 재미나 흥미를 덜 느낍니다. 하지만 지난번 읽었던 그래픽노블 책에서 깊은 공감과 집중하여 읽었습니딘.
하지만 이번 책은 또 다르네요.
만화인듯 아닌 그림책이면서 또 아닌 대화체로만 진행되는 만화입니다.
지문과 서사도 없이 진행된 글에 집중과 이해를 넘어 흥미조차 떨어졌습니다.
반쯤 진도가 나갔을 쯤, 다행인지 짧은 요약편이 있었습니다.
3000년전 죽은 미라 고양이 미우는 황금 마스크를 찾기 위해 윈스턴에게 도움을 청했다. 황금마스크가 없어지 아누비스의 저주로 세상은 멸망할거라고 하는데요.
미이라 영화나,인디에나 존스 영화에서보던 스페터클과 추리를 기대했던건 아니지만 너무나 빈약한 추리물에 사실 실망을 했답니다.
이야기 진행방식도 엉성했구요.
물론 외국작가의 작품으로 번역이 되어 출간된 점을 인지해야하겠지만, 캐릭터 고양이의 귀여움과 티격태격 주고받는 대화가 편안하게 느껴지긴했다.
아무런 대사없이 그림으로만 이해해야하는 페이지가 오히려 더 편했다. 추리하듯 그림에서 문장을 찾아내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미우는 미우대로 윈스턴은 윈스턴대로 각자의 위치에서 표현하고 소통을 이해해 가는과정은 언뜻 웃겼다. 우리가 외국인과 만나 어설픈 영어와 바디랭귀지로 소통할때, 저런 풍경일거 같다.
큰 기대를 건 만큼 실망도 했지만 한편으로 화려한 이미지와 자극적인 게임영상에 빠진 아이들에게 무채색의 단순한 그림톤과 소소한 이야기도 편안함을 주는 새로운 요소이겠구나 싶었다.
스펙터클하고 자극적인 것은 없지만 티키타카 고양이들의 모습에서 미숙하지만 귀여운 우리아이들의 모습이 보였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의견을 솔직히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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