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빛을 닮은 책 표지가 참 신비롭습니다.요정을 만난 소녀의 신비한 이야기가 숨어있을 듯 합니다.처음 책소개를 읽으며 우리의 작은 실천으로 어떻게 지구를 구할까? 생각해봅니다 평범한 초등생 나리는 마음이 예쁜아이입니다. 개나리, 까만콩이라 놀리는 친구가 아니라면 새로온 친구에게 먼저 말걸고 다정히 대해주는 친구입니다.엄마의 미니멀 라이프 덕에 작아진 옷도 나누고 쓰임이 다한 물건은 바꾸는 아나바다를 이미 실천하는 친구입니다. 그래서 나리에에 예쁜 시은 요정이 왔나봅니다. 동네 벼룩시장에서 나쁜꿈을 막아주는 드림캐처를 선물받고 왠지 미지의 세계로 여행할 것처럼 엄마에게 비밀의 문과 비밀주문을 얘기하던 나리는 새친구 시은이와 만납니다.나무 그늘아래 두 친구의 얼굴 그림이 예전부터 알고지내던 친한 친구인양 닮았습니다. 다정한 두 친구 모습에 미소가 지어지내요. 나리는 시은이를 집에 초대해 재미난 인형놀이를 하는데요. 시은이는 내내 환경이야기를 합니다."요즘 물이 오염되는 바람에 물고기가 떼로 죽는데...""바다 쓰레기도 둥둥 떠다니고 쓰레기 산도 생기잖아""북극곰이 기후 온난화로 힘들어 하고 있데..."초등생의 그냥 흔한 인형놀이에 시은이가 던지는 이야기는 남다릅니다. 나리도 시은이의 이야기에 맞장구치며 생각을 하게 됩니다.그날밤 꿈에 시은이는 숲속요정으로 나타납니다. 사람이 버린 쓰레기에 숲이 망가지고 마녀까지 나타나 숲의 요정들을 잡아갑니다. 시은이 부모님도 마녀가 잡아갔답니다. 나리의 도움으로 시은이 부모님도 구출하고 마녀를 물리쳐 비밀의 숲을 다시 회복시켰습니다. 현실에서는 살던 곳으로 다시 이사를 간 시은이는 진짜 실제 있었을까요?시은이와의 만남후 나리는 환경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무심코 버린 쓰레기로 지구가 아파하고 친구 시은요정이 아플거라 여깁니다. 그래서 참여한 아나바다 바자회에서 크게 활약하고 실천을 위해 나무저금통과 다육이를 삽니다.스스로 할 수 있는 작은 것들부터 실천하다보면 내가 발 딛고 있는 이 환경을 구하고 지구를 구할 수 있습니다.책을 덮으며 내가 앉은 바닷가 구석구석을 살펴 보았습니다.어디가 하늘인지 어디가 바다인지 모를 푸른 바다에 눈이 빠져 한참을 행복했습니다. 우연히 내려다본 바위틈에 허물벗은 게딱지 껍질에 반가웠습니다. 그래 깨끗한 이곳에서 무럭 무럭 잘 크고 있구나! 그래서 이 바다에 와서 나도 위안을 얻고 있구나! 저 바위 동굴속 비밀의 문이라도 있는건 아닐까요?하지만 내려다본 바위 구석에 마음이 아픕니다.어디선가 또 비밀의 숲과 요정들이 빛을 잃어가고 있을것만 같네요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어떤것이 있을까? 이미 다 알고 있는 일인데 실천은 잘하고 있는지 되물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