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사과를 하고 용서를 받는일에 완벽을 언급한다는 것은 너무 치사한 일이다. 애써 상대방이 용서해준다고 해도 그때의 상처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크든 작든 간에...그래서 제목이 더 눈에 띄었다. 그리고 인정한다.완벽한 사과는 없다어린시절 재미나게 본 명작속 피노키오는 기억하지만 그 옆 지미니크리켓은 기억하지 못한다. 더욱이 그 귀뚜라미는 피노키오의 양심이었다니? 주인공 지민이는 그렇게 어릴적 이웃사촌이자 단짝인 지호와 공유한 피노키오에서 지호의 양심이 되었다.지호의 학교폭력 사건의 소식에도 적극적으로 지호옆에 있어주지 못했지만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지호는 그런아이가 아니야! 사람들이 오해 한 거야'뒷담화하는 친구들 앞에 뒤늦은 변호를 해본다.오해에서 시작된 다온이와 리하의 관계에서 지민이는 지호가 저지른 일로 상처를 가진 두 친구와 친구가 된다. 애써 외면하며 내가 아는 지호는 그런애가 아니라며 단지 사고일 뿐이라며 따져 묻던 지민이는 피해자 리하앞에서 움츠려든다.직접 보지 못했던 그날의 진실과 상처는 나의 짐작으로 이해될 수 없다. 그리고 큰 상처를 받고 삶이 흔들린 리하에게 사과와 용서는 사치이다.'미안해, 정말 미안해'리하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결국 지호를 대신해서인지 진심어린 지민의 마음인지 지민은 사과를 한다. 공교롭게도 이장면은 꼭 주어진 지민의 지미니크리켓역의 수행처럼 보인다. 진정 지민이는 지호의 양심인가 보다.어릴적 부터 가정학대를 받던 지호는 결국 어딘가 보호받고 위로받을 곳이 없어 방황했고, 다온 역시 부모님의 학대아닌 학대와 조롱속에 자존감이 낮아져 방황했다. 자신의 토템을 만드는것 처럼, 리하도 지민이도 온전한 가정이 아닌 결핍된 가정에서 채울 수 없는 방황이 있다셋은 그 방황과 허전을 입으로 굳이 말하지 않고 그냥 각자의 할일을 하며 텃밭이란 공간에서 치유를 하며 지냈다. 친구가 되었다.상처를 주지 않는 일 보다. 이미 받은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함을 안다. 무서운 학교 폭력을 제재로 다룬 것에 피노키오와 양심의 얘기로 그 곁에서 바라보며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았지만 그것조차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음을 책을 통해 인식하게 되었다. 그리고 진정 가족안에서 소통이 잘 된다면 아이들이 밖에서 상처를 받았을때 제대로 치료해 줄수 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이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개인적으로 솔직히 쓴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