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즐이나 추리책을 참 좋아합니다. 일부러 터미널이나 기차역 서점에서 잡지마냥 퍼즐특급을 사서 '낱말 채우기'. '가로세로', '스토구'를 풀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책이 더 반가웠습니다. 이야기와 추리 그리고 퀴즈가 있습니다. 이야기 중간중간 열쇠가 될 수 있는 퀴즈들이 참 흥미롭습니다. 퀴즈를 푸는 것에 집중하다보면 책읽기가 무한정 멈춰지기도 합니다.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난이도를 친절히 알려주는 안내에도 그냥 넘기지 못하겠어요. 또 퀴즈와 연관된 삽화는 퀴즈에 집중한 나머지 글 내용을 놓치지 말라고 잠시 멈춤으로 짚어줍니다. 특히 '탐정카드' 아이템은 넘 신선하고 대박이었습니다. 첨엔 사용처를 몰라 삽화마다 숨은 그림찾듯 갖다 대었는데 의문의 회색상자에 올리고 답을 찾을 때 얼마나 신기하던지... 퀴즈 뿐만 아니라 찰리와 도도, 그리고 친구들이 함께 모험을 해나가며 황금지도와 보물을 찾는 이야기는 참 흥미롭습니다. 초등 중학년 이상이면 또래와 공유한 게임이나 활동에 중요성을 좀 더 두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 모험 이야기를 읽으면 재미와 함께 친구들 끼리 새로운 놀이를 모색할 수 있습니다. 우정, 모험 , 의리, 거창하게 바랄것은 없지만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자연스레 젖어드는 현상일 겁니다.책의 첫장을 넘기고 발견한 두 주인공의 말문이 참 인상적입니다. 책 내용을 정리하는 듯 하면서도 읽기전 질문을 미리 던져 책을 다 읽고 덮었을 때는 이 질문의 답을 찾길 바랍니다.큰 아이가 진즉 이 책을 접했다면 시리즈를 섭렵했을텐데요. 막내에게 기대를 걸며 시리즈를 구입해 두어야겠습니다. 곧 15권도 출간 예정이라니 기대가 큽니다. ♡이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개인적으로 솔직히 쓴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