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여!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 - 2021 뉴베리상 대상 수상작 ㅣ 꿈꾸는돌 28
태 켈러 지음, 강나은 옮김 / 돌베개 / 2021년 4월

미나리가 각광을 받았습니다.
미나리는 " 낯선 미국, 아칸소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고군분투 이민
정착기입니다.
삼대에 걸친 가족이야기와 특히, 할머니 (윤여정)가 키우는 미나리를 통해 상징적인 의미를 전달합니다.
미국에서 사는 한국인...그리고 2세대, 3세대의 이야기 바로 오늘의 책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에서도 배경이 됩니다.
제목과표지에선 동양적 색채가 짙어 옛이야기가 유리병에서 나올것 같습니다.
하지만 호기롭게 읽기 시작한 책은 영 진도가 나가지 않았습니다. 이민 3세아니 4세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 이미 그 아이들은 미국이 자국이고 영어가 모국어 이기에 오히려 할머니의 요란한 풍습과 음식, 그리고 민간요법까지 매력적으로 다가왔을 겁니다.
하지만 기존 미국인들에겐 그 민간요법이 마녀의 저주나 마법쯤으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특히, 아픈 할머니의 병증은 더 그녀에 대한 타인의 인식이 비정상으로 느끼게 합니다.
하지만 가족에게 있어서는 그 특별함이 집안내 풍습이며 사랑의 의미이며, 아픔입니다.
할머니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한 손녀 릴리의 고군분투는 치열합니다. 호랑이란 존재를 내세워 신비감과 함께 이야기를 주관하고 풀어내는 존재로 릴리와 만납니다.
아직은 사춘기 아이의 성장스토리 같기도 하고 가족사랑동화이면서 환타지 소설같은 이야기..
사실 집중해 읽다 다시 돌려 읽고, 다시 되돌이표 달면서 다시 읽다보니 원체 읽기 속도가 빠른 저도 거진 일주일 가까시 걸렸네요.
가볍게 읽기보다는 문맥의 의미나, 인물간의 관계와 심리까지 추리하며 읽어나가다보니 더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솔직히 책을 다 읽고, 덮었지만 다시 읽어야겠습니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솔직히 쓴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