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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네껜 아이들 ㅣ 푸른도서관 33
문영숙 지음 / 푸른책들 / 200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랜만에 우리나라사람들이 다른나라에서 천대받는 이야기를 읽었다.
처음 실려갈때는 모든사람들이 신분차별 속에서 서로를 미워했었다.
농장에서 사람들은 로페즈감독과 보조감독의 학대속에 일을했다.
그러던 어느날 로페즈감독에게 폭행을 당한 옥당대감의 딸 윤서가 목을 메고 죽은 후에 사람들이
농장주에게 항의를하여 로페즈감독은 물러나게 된다.
윤재는 덕배가 정말 좋은사람이라는걸 알고 친 형처럼 따른다.
그러던 중 감초아저씨와 감초댁의 아들 복뎅이가 태어났다.
딸을잃은 후 한동안 옥당대감이 아버지노릇을 잘 하지못한다고 생각한 윤재는 무작정 길을
떠나고, 덕배의 꿈에 죽은 윤서가 무언가를 암시하듯 나와 덕배와 봉삼이가 윤재를 찾았다.
5년후 계약기간이 끝이났다. 하지만 빚때문에 또 1년정도 그 농장에서 일을 더 해야했다.
그곳에서 나온 조선사람들은 사탕수수로 설탕을 만드는 공장에 가서 일을한다.
어느날 감초댁이 깔려 죽었고 모든사람들이 슬픔에 빠졌다.
조선으로 돌아가려던 사람들에게 절망적인 일이 하나 더 벌어 졌다. 한일 합방이 된것이다.
감초댁을 잃은 슬픔에 한동안을 술로 보내던 감초아저씨는 정신을 되찾고 약방(?)같은걸 차린다.
윤재와 덕배, 봉삼이는 그곳에서 조선아이들에게 조선의 글을 가르쳐 준다.
사람들은 농장주위에 묻혀있던 윤서의 무덤을 감초댁 옆으로 옮기고 그곳에 진짜 학교를 세운다.
뭔가 끝이 훈훈하지만 조선사람들이 불쌍하기도 했다.
결국 조국을 되찾지 못하고 죽어갔을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