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이들 창비아동문고 113
윤동재 지음 / 창비 / 198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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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 

고기잡이  나가신 우리 아버지 

배 가득 고기 잡아 오시는 날은 

갈매기만 보아도 알 수 있지요 

비 가득 고기 잡아 돌아오실 때는 

갈매기들도 신바람이 나서 

배를 따라오면서 춤을 추지요 

어머니와 선착장에 서서  

아버지를 기다리다 보면 

배 가득 고기 잡아 오시는 날은 

갈매기들이 배 위에서 

깃발처럼 하얗게 나부끼지요 

멸리서도 알 수 있게 나부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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