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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 뒤에 숨은 심리학 - 카오스부터 행동경제학까지, 고품격 심리학!
이영직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1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평소에 심리학에 대해서 관심이 있어서 이 책이 더욱 읽고 싶었다. 인간의 생각과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심리학을 알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인간의 심리 뒤에 숨은 속뜻을 이해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인간의 심리 현상들을 보여주고 있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먼저, 카오스와 복잡계 이론을 비롯해서 행동 경제학, 결정 장애, 기회비용과 매몰비용, 율리시스의 계약, 익명과 루시퍼 효과, 거짓말의 심리, 인지부조화, 램프 증후군, 확률과 게임 이론...등 다양한 인간 행동의 이면을 이야기하고 있다.
여기서 결정 장애를 보면 이 용어는 저널리스트 올리버 예게스가 쓴 <결정 장애 세대>에서 처음 사용했다고 한다. 1980년대에 태어나 1990년대에 학창시절을 보낸 젊은 층을 가리키는 용어로 한 곳에 정착하지도 못하고 한 가지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기성세대는 젊은 층을 나약하고 결단력이 부족하다고 비판하지만 예게스는 개개인의 나약함 보다는 급격한 사회 변화에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보았다. 즉, 초고속 디지털화가 되면서 선택의 범위가 넓어졌고 무엇을 결정하는 일이 그만큼 더 어려워졌다는 이야기이다. 우리는 흔히, 물건을 살 때나 어떤 결정을 해야 될 때 잘 선택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사람을 보고 결정 장애가 있다고 하는데 이 용어의 어원이나 그 원인을 알 수 있었다. 또 햄릿 증후군이란 햄릿처럼 이럴까 저럴까 생각이 너무 많아서 행동이 일어나지 않는 유형을 말한다. 심리학 용어로는 햄릿 증후군 혹은 결정 장애라고 부른다. 햄릿 증후군의 원인으로는 개인적인 측면을 보면 부모에게 의존하는 수동적인 환경에서 성장한 사람일수록 결정을 내리기 어려워한다고 이야기한다. 온라인 기술의 발달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게 되면서 오히려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사람도 늘었다고 본다. 이밖에도 여러 가지 인간의 심리를 재미있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책의 내용이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어서 좋았고, 다양한 인간의 심리를 알게 되어서 유익한 독서시간이 되었다고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