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마음 - 달라이 라마의 성경 강의
달라이 라마 지음, 류시화 옮김 / 불광출판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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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마음>이란 제목부터가 참 마음에 든 책이었다. 제목 밑에 ‘달라이 라마의 성경 강의’라는 문구가 어떤 내용일지 궁금증을 유발하였다.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의 영적지도자로 잘 알려진 분인데, 그분이 그리스도교의 성경을 강의 한다구? 뭔가 의미가 있을 책 같았다.

책의 소개를 보면, 이 책은 1999년에 <달라이 라마 예수를 말하다>로 책 제목을 정했던 것을 이번 개정판을 내면서 제목을 바꾸었다. 로마가톨릭 사제인 존 메인 신부를 기리기 위해 세미나가 열리고 있는데, 이 책은 1994년에 달라이 라마를 초청해 3일 동안 진행된 강의의 기록이다.

책에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4대복음서인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의 성경구절에 대한 달라이 라마의 생각이 담겨져 있다. 특히, ‘원수를 사랑하라, 마음이 가난한 자에게 복이 있나니, 평등심, 하느님의 나라, 전도, 신앙, 부활...’등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하고 있다. 그 중에서 마가복음 3장 31절-35절에 나오는 평등심에 관한 부분을 보면, 자비가 무엇인지에 대해 알 수 있다. 성서구절에는 어머니와 형제자매를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예수님의 확고한 태도를 볼 수 있는데, 이는 참되고 진정한 자비는 개인적인 집착을 넘어선 것이기 때문이다. 불교에서 말하는 자비 역시 집착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진 마음이다. 어떻게 보면 예수님의 태도가 좀 야박한 것 같지만 좀 더 넓게 생각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달라이 라마는 마음속에 진정한 자비심이 일어나려면 먼저 모든 생명 가진 존재들에 대해 평등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이렇게 성서말씀과 불교 교리는 다른 것 같지만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았다. 그리고 마태복음 5장 1절-10절의 산상수훈을 보면 영적인 길을 가면서 고난과 시련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사람은 결국 보상을 받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신기한 점은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가 앉으시니...’와 같은 비슷한 구절이 몇 편의 불경들에도 있다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종교는 다르지만 타종교를 존중하며, 그리스도교에 대한 자신의 무지를 솔직히 인정하고, 겸손함을 잃지 않고 자신의 견해를 말하고 있는 달라이 라마의 태도가 무척 인상 깊었다. 또한 그리스도교 단체가 타종교의 지도자를 초청해서 성서복음에 대한 견해를 듣는 일 역시 아름답게 생각되었다. 이렇게 서로를 존중하고 교감하려는 자세가 바로 선한마음이며, 종교가 기본적으로 추구해야할 태도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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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밀랍플라워 & 캔들 - 향기가 주는 따스한 위로, 소이 캔들. 밀랍플라워. 석고 방향제
최윤경 지음 / 책밥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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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향이 있는 소품들을 좋아해서 향초나 방향제, 향수를 잘 구입하는 편이다. 언젠가 부터는 내가 직접 고른 향으로 이런 소품들을 만들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밀랍플라워와 캔들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서 관심이 생겼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서두에는 캔들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부터 시작해서 천연왁스와 인공왁스의 종류와 특징, 양초공예에 필요한 재료와 도구, 양초에서 가장 중요한 심지, 염료와 향료의 종류와 특징이 설명되어 있다. 또 밀랍플라워의 정의와 기본 재료와 도구, 컬러 블록과 밀립시트 만들기 등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밀랍플라워가 조금 생소했는데, 밀랍플라워란 끊어지지 않는 비즈 왁스의 점성을 이용해 생화와 흡사한 꽃을 만드는 플라워 공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캔들 제작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온도이며, 왁스의 종류에 따른 특징과 녹는 온도, 향 첨가 온도, 붓는 온도에 대해 표로 잘 정리되어 있었다. 본문에는 “베이직 캔들과 석고 방향제 만들기, 밀랍플라워 만들기, 밀랍플라워를 활용해 캔들 만들기”에 대해 사진과 만드는 법에 대한 설명으로 자세히 구성되어있다. 특히, 사진으로 소품 만들기의 차례가 첨부되어있어서 실제로 따라 만들기에 도움을 주고 있었다.

이 책은 초보자들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설명되어있고, 만들기에 앞서서 기본개념들을 꼼꼼히 짚어주고 있는 점이 좋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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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대한민국 부동산 트렌드 - 대한민국 No.1 부동산 전문가 26인의 냉철한 분석과 전망
조선일보 산업1부 부동산팀 엮음 / 북클라우드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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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여러 가지 부동산 대책들이 제시되고 있다. 새로운 부동산 정책의 흐름 속에서 2018년의 부동산 트렌드는 무엇일지 궁금했다.

이 책은 ‘2017년 대한민국 부동산 트렌드쇼’에서 진행된 명 강연 중 핵심 내용을 뽑아 정리한 것이다. 강연자들은 국내 최고 부동산 전문가 26명으로 구성되어있다.

8.2대책의 정식 명칭은 ‘실수요 보호와 단기 투기수요 억제를 통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이며, 주택 청약, 재건축, 재개발, 대출, 세금 등 주택 가격을 잡기 위한 규제가 담겨져 있다. 그럼 바뀐 정부에서 부동산 투자를 어떻게 해야 할까? 이 부분이 특히 궁금했는데, 책에는 문재인 시대 7가지 투자 전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먼저, 분산 투자보다 집중 투자를 하고, 시세차익보다 운영수익을 노리고, 단기 보유보다 장기 보유를 하고, 갭 투자보다 실거주로 가고, 대출을 받기보다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고, 다주택자는 임대사업자로 등록하고, 가게부채종합대책, 주거복지 로드맵, 도시재생 뉴딜 등 정부의 추가 대책에 주목하기이다. 이밖에도 책에는 2018 부동산 대전망, 7가지 부동산 핫이슈, 8.2대책의 주요 세금 정책, 미래 가치 높은 슈퍼 부동산, 실패 없는 부동산 자산 리모델링,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고수의 전략, 베이비부버 세대를 위한 은퇴 전략까지 부동산투자에 관한 유용한 정보들이 많았다.

이 책을 통해서 새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이러한 흐름 속에서 2018년 부동산의 트렌드를 알 수 있었던 유익한 독서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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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일러스토리 2 - 고전으로 보는 로마문화사 ㅣ 인문학 일러스토리 2
곽동훈 지음, 신동민 그림 / 지오북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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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를 생각하면 대제국을 건설하고 멸망한 역사적 사실이 생각난다. 사실 서구문명에서 로마는 거대한 지역을 지배한 대형제국이었다. 모든 것이 그리스에서 시작되었으나, 지중해 전역을 제패한 나라는 로마였던 것이다.  

저자는 로마문화사를 당대 역사학자들의 기록과 로마사에 정통한 후대 역사학자들의 고전, 셰익스피어 같은 시인의 언어에 근거해서 소개하고 있다. 책에는 로마의 건국 신화, 로마 제국의 아버지인 율리우스 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 로마의 일상, 로마의 황실, 로마제국의 몰락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 중에서 폼페이의 유적으로 보는 로마인의 생활을 살펴보면, 폼페이 대중탕의 벽면에 장식된 동성애 그림이 있는데 고대 그리스와 마찬가지로 로마에도 동성애가 흔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로마 상류층의 결혼관을 보면 이혼 경력과 아이에 상관없이 결혼을 했음을 알 수 있다. 어쩌면 로마 시대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 시대보다 더 개방적이고 열려있었던 나라인 것 같다. 책의 구성을 보면 그림, 사진 등의 일러스트를 통해 로마문화사의 읽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또한 각 주제의 뒷부분에는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을 소개하고 있다. 책의 구성이 지루하지 않아서 재미있게 읽었고, 지금껏 잘 몰랐던 로마문화사를 알 수 있었다.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방대한 로마사와 로마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전체적인 틀을 잡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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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 문학사를 보다 2 - 문학사를 바탕으로 교과서 속 문학 작품을 새롭게 읽다 ㅣ 한국 현대 문학사를 보다 2
채호석.안주영 지음 / 리베르스쿨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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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소개와 내용을 훑어보니깐 우리나라의 현대문학사를 사진과 해설로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라서 지루하지 않게 현대문학사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사실,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배운 문학작품은 시험점수를 잘 받기 위해 암기하고 문제집을 풀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은 작품이 역사의 흐름 속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와 세상을 어떻게 그려냈는가를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되어있다. 책에는 1946년~1950년대의 한국문학을 비롯해서 1990년대 이후의 한국문학을 설명하고 있다. 소설과 시, 수필과 희곡 등 현행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과 문학사적으로 중요한 작품을 시대별로 보여준다. 그 중에서 1946년~1950년대의 역사의 격동기 때를 보니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김춘수의 <꽃>에 대한 내용이 있었다. 암송할 정도로 좋아하는 시인데, 이 시의 탄생 배경이 재미있다. 6.25 전쟁이 한창 일 무렵에 국어 교사였던 김춘수는 교무실에 혼자 앉아 있다가 우연히 책상머리의 유리컵에 담긴 꽃 두어 송이를 보며 이 시를 창작하였다. 그는 독일의 시인인 릴케의 영향을 받아서 문학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으며, 김수영 시인과 라이벌 관계였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책에 수록되어있는 현재 통영에 있는 김춘수 유품 전시관과 생가의 사진을 보면서 기회가 된다면 한번 방문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책의 뒷부분에 있는 전국의 문학관의 주소와 전화번호도 유용한 정보였다.

이렇게 이 책은 기존에 작가와 작품 설명만하는 책들과는 달리, 생생한 현장 사진과 해설로 문학사를 보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문학사 속에서 문학작품을 보고 있으며 작가의 삶, 작품이 창작된 시대 배경, 일화까지 재미있게 한국 현대문학사를 소개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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