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vs 권력 - 중국 역사를 통해 본 돈과 권력의 관계
스털링 시그레이브 지음, 원경주 옮김 / 바룸출판사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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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전공은 중국어다. 하지만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어려워한다. 이상하게 책을 읽어도 열심히 공부해도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는다.

하지만 중국어과 졸업했는데 중국역사와 문화를 모르면 안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지 항상 관심있어한다. 그래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근데 역시나였다. 분명 글은 읽고 있는데, 돌아서면 까먹는다. 하지만 난 분명히 알 수 있다. 중국 역사 뿐만 아니라 모든 역사는 비슷하게 돌아간다는 것을.....

음모 속에 또 다른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 역사, 사업은 곧 전쟁이며 전쟁 또한 사업이라는 마인드,

돈은 만가지 결함을 덮어준다는 윗대가리들의 생각, 자기만 잘 살면 된다며 나라를 버리는 매국노들.... 다 비슷하다.

 

이 책은 눈 여겨 보아야 할 것은 저자가 미국출신 이라는 점이다.

그래서였을까? 주변국인 일본, 미국, 더 나아가 싱가포르까지 나오는 마당에 한국은 간단하게 '한국전쟁' 언급 외엔 아무 것도 없다.

우리나라 역사는 중국과의 관계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 선진국 마인드에서 책을 썼던지, 아님 동아시아의 관계는 잘 모르는 건지는 나도 알 수 없으나,

괜히 서운한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안으로는 포악하고 밖으로는 부드러운 이중의 성격을 갖고 있는 중국,

체면을 잃는다는 것은 자살에까지 이르게 하는 무서운 사건이라 여기는 중국인,

충성심과 단합력이 지구상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들인 중국인..... 이들이 참 같은 동양인이지만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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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학교 가는 날 파랑새 그림책 101
제인 고드윈 글, 안나 워커 그림, 안온 옮김 / 파랑새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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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입학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그림과 글로 쉽게 설명해 놓은 책.

하지만 우리나라 책이 아니라서, 우리나라 학교 분위기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라 과연 도움이 될까 의구심이 든다.

(내가 초등학교 입학할 때를 회상하며 읽었기 때문에 요즘 초등학교 분위기를 모를 수도 있으니 참고하며 이 글을 읽기 바란다.)

 

주변에 미취학 아동들이 있는데, 그 아이들에게 선물해주면 정말 좋을 책.

그나저나 그림 너무 아기자기한게 너무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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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막손 투수 단비어린이 문학
리광푸 지음, 강영희 옮김, 최정인 그림 / 단비어린이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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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팬이 나는 단지 '투수'라는 단어가 들어가서 무작정 읽고 싶었던 책.

이 책은 장애나 결함이 있으나 열심히 노력하면 극복할 수 있는 교훈적인 책.

어린이 문학이지만 '희망을 품고 기다리면 그깟 속상한 것쯤은 얼마든지 이길 수 있어.'

'몸에 장애가 없는 사람만 야구를 할 수 있다는 편견을 깨 보여 주고 싶어요.'

'해보지 않고 어떻게 아니?' 등 정말 마음에 와닿는 어록들이 많이 있다

 

이 책 줄거리는, 야구광 아창은 오른손 손바닥이 오그라들어 오른손이 전체적으로 안쪽으로 구부러져 있기 때문에 야구부에 테스트조차 받지 못하고 떨어졌다.

오른손 말고는 다른 모든 조건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테스트를 받아볼 기회조차 얻지 못한 현실을 원망스러워하다가 끝내 현실을 받아들이고,

2년 내내 운동장 뒤에서 야구부 연습을 지켜보며 남몰래 야구선수의 꿈을 키워간다.

감독이 바뀌고 단짝친구인 샤오팡의 권유로 야구단의 입단하고 아창은 누구보다도 열심히 연습한다.

하지만 제대로 연습에 참여하지 못하고, 선발 경기 한 번 못 나가고 볼보이가 된 기분이 든 아창은 연습에 나오지 않는데, 영락없는 어린아이의 모습이다.

하지만 아창의 편이 되주는 가족과, 친구 샤오팡 덕분에 아창은 다시 마음을 다잡고, 중요한 경기에 구원투수로 나와 화려한 데뷔전을 치룬다.

 

나는 이 책이 가장 좋았던 점은, 무조건 해피엔딩이 아닌 앞으로의 희망을 보여주는 열린결말이라 좋았다.

좌절을 겪는 아창이 갑자기 하루만에 일약스타가 되었다면 정말 허무했을 것이다.

꾸준히 노력하고 또 노력할 때에만 얻게 되는 결과를 잘 보여주는 책.

 

예전에 사람들은 아창의 오른손이 이상해서 주목했다. 그러나 지금은 공을 잘 던지는 대단한 왼손 때문에 아창에게 주목한다.

장애를 그냥 장애로 인정할 것인지, 극복할 것인지는 우리들의 선택과 노력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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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썽꾼 해리가 달에 간다고? 동화는 내 친구 73
수지 클라인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프랭크 렘키에비치 그림 / 논장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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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표지에 제목과 그림만 보았을 때는 '말썽꾸러기인줄만 알았던 남자 아이가 달나라에 가는 판타지 이야기'를 담은 동화책인줄 알았는데,

지극히 평범하지만 달에 관해 관심이 많은 주인공 해리 덕분에 반 친구 모두가 달에 관심을 갖게 되는 동화답지 않은(?) 동화책이다.

특히나 내가 몰랐던 달에 지식까지 알려주는 공상동화책으로 아이들이 재미있게 달에 대해 공부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특히나 이 책은 옮김이의 재치가 돋보이는데 하나의 예를 들면,

"그런데 가나다순이면, 우리반에서 누가 맨 마지막이지?"

"원래는 화이트가 맨 마지막이지만, 화이트는 지난달에 전학갔어요. 그러니깐 그렇게 되면 해리가 마지막이에요."

 

'내가 생각하는 곳이 바로 그곳이다.'를 일깨워주는 아이들의 동심을 느낄 수 있는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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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말랄라 -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오른 최연소 여성 인권 운동가
허운주 지음, 오세영 그림 / 삼성당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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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18세 미만의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가 평화상' 수상자, 국제엠네스티 양심대사상, 하버드대학 인도주의상,

유럽최고 인권상인 사하로프상 수상, 클린턴재단 시민사회지도자상에 빛나는 말랄라.

그녀는 세계에서 여성 인권이 가장 열악한 곳 중 하나인 파키스탄에 태어나 여자아이들이 교육받지 못하는 현실을 블로그에 폭로하며,

'파키스탄의 안네 프랑크'로 불린다.

4대 테러리스트 탈레반에게 이마를 관통하는 총상을 입었지만, 기적과 행운은 옳은 일을 하는 용기있는 사람들 편이라 했던가?

그녀는 기적적으로 살아나, 지금도 활발히 전세계를 돌며 파키스탄의 현실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생사를 오가면서도 10대 후반인 어린학생이 어디서 용기가 나오는 것일까?

바로 시인이자 이상주의였던 아버지를 본받아서가 아닐까?

보통 보수적인 이슬람교인들과 달리 아버지는 직접 여학교를 운영하며 인권 운동에 힘써 왔다고 한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말랄라도 여성 인권에 대해 관심 갖게 되지 않았을까 싶다.

 

7월 12일 16번째 생일을 맞이한 말랄라는 특별한 선물을 받았는데, 바로 유엔 총회장에서 연설하는 것이었다.

그녀는 그곳에서 "어린이 한 명, 선생님 한 분, 책 한 권, 펜 한 자루가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교육만이 유일한 해결책입니다."라고 연설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너무나 당연시 받는 교육이기 때문에 가끔은 왜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볼멘소리도 나오는데,

어느나라에게는 교육이 간절하다니, 난 참 행복한 사람이다.

 

이 책은 말랄라 이야기 뿐만 아니라, 시리아 난민 어린이 이야기와 노벨상을 자세히 다루고 있으며,

말랄라가 만난 사람(유엔사무총장 반기문, 세계은행 총재 김용, 미국대통령 버락 오바마)과

말랄라가 존경하는 사람

(미얀마의 민주화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전 대통령 넬슨 만델라, 마더테레사 수녀, 마틴루터 킹 목사, 마하트마 간디)

이야기도 있어 볼 거리가 풍성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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